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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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서 중에 GKYM이 있습니다. 이른바 ‘한국어중고등부’라 불리는데, 중고등 과정을 공부하고자 한국에서 온 학생들이 주를 이룹니다. 이들은 영어에 불편이 없지만 한국말이 더 편하고, 무엇보다 한국문화와 한국정서가 몸에 익은 학생들입니다. 이 부서에는 여름마다 한국 나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대부분의 가족이 한국에 있다보니 방학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전부터 이 부서를 지도하는 교역자들은 여름이 되면 힘이 빠집니다. 아이들이 집에 가는 것은 당연하지만 남은 몇명과 함께 예배드리고 활동하는 것이 그렇고, 나아가 한국에 나간 아이들의 신앙지도가 큰 고민거리이기 때문입니다. 거기서도 예배를 드린다지만 여름 한 철 놀자는 마음이 앞서니 균형잡힌 지속적 신앙지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부터 ‘여름타는부서’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GKYM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여름타는 교우들이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한국방문하는 교우들이 늘고 있으며, 여름 휴가가는 가정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입니다. 오로지 낯선 땅에서의 ‘생존’이라는 대명제 아래, 앞만 보고 뛰어야 했던 초기 이민선배들과는 달리, 마음 먹으면 쉴 수 있는 여유가 생겼으니 감사한 일입니다. 물론 지금도 ‘생존’이라는 명제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세계화된 지금은 미국이 결코 낯선 땅만은 아니어서 그런 여유가 생기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사로서 우리 교우들의 삶의 질이 더욱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제 마음은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쉴 때는 푹 쉬세요!’ ‘모처럼 맞이하는 여름출타, 휴가여행 행복하게 다녀오세요!’ 하는 마음입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안전하고 건강하게 다녀오라 기도합니다. 그리고 다녀오면 가족끼리 정이 더 깊어지고 각자의 도리를 다하려는 최선의 마음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그런가하면 두번째 드는 마음은, [가족애의 기반은 예수신앙]이고, 예수신앙은 [하나님중심, 말씀중심, 교회중심]이기 때문에, 휴가 중에도 이것은 포기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잊게할만큼 여름타지 말라고 내심 기도합니다. [돌아와 ‘내 자리’에 섰을 때], 쉼이 준 새힘으로 힘껏 일어나 마음껏 달려가야 합니다. 잡은 것을 놓으면 다시 잡기 배나 힘듭니다. 그래서 끈을 놓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믿음, 예배, 교회생활, 경건의 시간, 대인관계, 사랑, 헌신 등은 끈을 놓으면 다시 잡기 힘들고, 그러다보면 그 소중한 것을 쉽게 포기합니다.
여름타는 것은 우리 교회만이 아닙니다. 다른 목사님 이야기 들으면 현상이나 마음 다 같습니다. 그러니 서로서로 격려하여 좋은 계절 여름을 지혜롭게 보내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이면 8월입니다. 자녀를 둔 가정은 학교 준비로 마음 바빠질 때입니다. 목요일이면 선교간 아이들이 돌아옵니다. 이제 여름타기를 끝낼 때입니다. 여름이 우리에게 준 쉼의 선물이 신앙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허리 끈을 다시 매어야 하겠습니다. 하늘과 땅의 권세 지니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주님이십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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