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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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공부할 때, ‘윤리가 곧 정치’라는 말을 듣고 놀랐습니다. 그 후 ‘정치’라는 개념은 확장되었고, 세상살이 모두가 다 정치라는 말에 공감할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사용하는 정치의 개념은 ‘어느 정부의 정치권 이야기’이기 때문에 목사로서 언급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요즘 성도들의 머리, 마음, 대화 속에 가득하니 피해 갈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미국에 ‘대통령’에 관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미국에서는 대통령선거, 한국에서는 대통령의 사과가 있었습니다. 여기는 당선자가 내 대통령이 아니라고 데모하고, 저곳은 이선 후퇴, 하야를 외치고 있습니다. 각각 지지자들이 있지만, 실망하는 분들도 참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두 나라에 끈을 두고 사는 우리는 매우 혼돈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어느 정도 예상은 합니다만, 차제에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몇가지 정치 가이드라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정치적 성향이 있는 견해나 특정인에 대한 호불호를 따른 것이 아니라, 성도들의 신앙과 생활을 지도하는 입장에서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첫째, 어느 누구나 정치철학과 신념이 있습니다. 어느 당이나 정당정책이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국민으로서 각자의 정치신념을 존중해주어야 하며, 지지여부를 떠나 각 당의 정당 정책도 살펴봐야 합니다. 모르면서 비난 혹은 지지하는 우를 범치 않아야 하기 때문 입니다. 둘째,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하나님 말씀이 삶과 신앙의 가장 중요한 원리라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정치적으로 접근하다가 자칫 성경적인 가치관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정치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은 참정권입니다. 선거권, 피선거권, 공무담임권을 기본적 참정권이라 합니다. 그 중 선거권은 표로 정치에 참여하라는 것인데, 이는 권리이기 전에 의무이자, 국민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입술보다 표를 움직여서 나라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넷째, 정치 참여에는 시위 등의 현대적 방법이 있고, 현실적으로 정치력을 키우는 것도 중요한 방법 이며, 신실한 세금납부도 포괄적으로 정치참여의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인 으로서 가장 중요한 참여방법이 ‘기도’임을 기억하십시오. 선거나 납세는 때가 되어야 하지만, 기도는 날마다 할 수 있는 정치참여의 방법입니다. 다섯째, 그러므로 지도자와 정치 씨스템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선악을 분별하는 지혜, 민의를 들을 수 있는 귀, 그리고 제대로 작동되는 민주 정치 시스템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여섯째, 협력해야 합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느 나라, 어느 사회, 어느 단체든지 지도자를 선출 하였으면 협력하여 선을 만들어야 합니다. 협력없는 맹목적 비난은 ‘흔들기’ 밖에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협력할 것인지는 때와 상황, 조직의 규모와 질서에 따라 다르겠지만,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자녀들은 아버지와 같은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 마땅 합니다. 일곱째, 이 땅에 완전한 나라(정치)란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땅을 바라보는 조금은 넉넉한 마음과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는 든든한 소망으로 살아야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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