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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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이 주제가 중요하고 지금이 이야기하기에 적절한 시점이라는 생각 때문입니다. ‘VBS’ 이야기입니다. 한 달 전, 지도자들이 VBS를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핵심은 하나였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아이들에게 효과적으로 성경(예수님, 복음, 구원, 교회, 천국 등)을 가르칠 것인가?
세상이 온통 [재미]를 추구합니다. 전에는 그래도 [의미]를 추구했었습니다. 물론 재미를 추구한다고 의미를 무시하는 것 아니고, 의미를 추구한다해서 재미를 포기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이미 [재미] 쪽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TV나 인터넷에서 쏟아지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들은 누가 얼마나 더 재미있는지 경쟁합니다. 재미가 본질입니다. 그 동일한 흐름이 사람의 의식을 지배합니다. 진지한 사람은 대인관계에서 불리하고, 손 안의 작은 게임도 재미 없으면 아이들에게서조차 퇴출당하는 실정이며, 거대 연봉이 오가는 스포츠는 인간의 건강한 지덕체를 구현하는 것과 멀어진 지 이미 오래입니다.
그러다보니, VBS도 [재미]를 쪽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 좀 더 재미있어야 아이들이 온다고 생각하며, 부모들도 베이비시팅 차원에서 아이를 맡깁니다. 그래서 출판사들은 소비자인 아이들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들을 계발합니다. 물론 아이들의 신체적, 정신적 특성을 고려하고, 시간도 적절하게 안배해서 효과적으로 교육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름[성경]학교’라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VBS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묻는 부모의 전형적인 질문이, ‘오늘 재미있었니?’ 입니다. 학교나 학원 등 교육기관에 아이를 위탁할 때는 [재미]를 묻지 않으면서, 왜 교회(VBS) 보내고는 그것[만] 물어보는지 알 수 없습니다.
신앙교육조차 무조건 아이들의 취향과 선호도를 따라갈 것은 아닙니다. 세상은 재미를 추구하지만, 교회는 복음의 선명성을 나타내야 합니다. 어릴 때부터 하나님 말씀으로 양육받아야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착한 사람되라고 교회보내는 마음을 이제 거두고, 하나님의 사람 만들고자 교회에 보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아이들로 느끼게 하십시오. 부모님들의 생각을 아이들이 따릅니다. ‘집에서놀면 귀찮으니 교회가서 놀아라, 성경학교한단다. 우리 교회 끝나면 그 다음 주에는 다른 교회에 가서 놀다와라,’ 이런 마음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하십시다. 사랑하는 자녀를 위해서 교회와 가정이 함께 교육하고, 부모와 교사가 같은 마음으로 도와주어야 합니다. 여름성경학교는 그러기에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부터 ‘등록’입니다. 우리 교회 여름성경학교는 우선적으로 우리 교회 아이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학교가 없는 작은 교회 아이들을 돕고자 함입니다. 부활주일이라 바쁘지만, 오늘 바로 등록하고, 아이들에게 말해주세요. ‘VBS가 매우 중요하고, 내가 너를 무척사랑하기에 오늘 바로 등록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교육받자. 엄마아빠가 너와 교회학교를 위해 기도할거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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