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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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은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답니다. 과일이 땅에 떨어져 지면의 효모를 만나 술이 되었고, 그것을 먹고 짐승의 이상한 행동을 본 사람들이 술을 담궜다 합니다. 현대는 ‘에탄올을 음료화한 것의 총칭’이라고 정의하는데, 즉 에틸알콜이 어느정도 들어가면 술이라 합니다. 화학과 학생들이 실험실에서 술을 만들어 마신다는 것은 고전적인 이야기가 되었는데, 결국 실험용 알콜을 적당히 섞어 마신셈입니다. 요즘은 사업차원에서 각종 식물과 과일로 술을 제조하려고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조금 마시면 건강에 좋고, 와인 한 잔 정도는 분위기 살린다고 합니다. 물론 애주가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문헌들은 일괄성있게 [의존성]과 [중독성]을 경고합니다. ‘의존’이란 다른 것에 의지하여 존재하는 것을 뜻합니다. 맨 정신으로 못하는 것을 술기운으로 했다는 말이 그런 것입니다. ‘중독’이란 스스로 헤어나오기 어려울만큼의 지나친 의존성입니다. 의존과 중독을 구별하는 수치가 있겠지만, 둘 다 생체기능, 생활기능, 관계기능을 비정상적으로 만들고 삶을 파괴합니다. 유해물질(독)에 의한 중독과, 마약과 술에 의한 중독이 있는데, 전자가 신체적 기능장애를 일으킨다면, 후자는 정신적 기능장애를 일으키니 후자가 더욱 무섭습니다.
갑자기, 왠 술이야기일까 생각이 들지요? 술과 여흥에 자주 노출되는 여름이라, 주의를 환기시키자는 것입니다. 사회활동을 하는 분들은 술자리 기회가 많고, 골프 후 가볍게 한잔하는 것은 소소한 일상의 즐거움처럼 되었습니다. 아마도 적당히 하면 괜찮겠지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의존성과 중독성이 가벼움에서 시작된다고 하면 과언일까요? 아이들 게임중독도 엄마가 허락한 짧은 몇 분의 게임에서 시작합니다. 범사에 [잘] 시작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언젠가, 가볍게 술을 하던 분이 ‘건강 때문에 끊었습니다’라는 이야기를 듣었습니다. 술 자체의 즐거움이 있다손 치더라도, 특정이유, 즉 [건강 때문에] 끊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누구나 [….. 때문에] 절주, 금주가 가능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특정한 이유 대부분은 내가 중요하다고 마음에 두는 사람이나 사물 혹은 관계입니다. 이런 것들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면, 자녀때문에, 직분때문에, 신앙때문에, 나아가 예수님때문에 절제 혹은 금주가 가능합니다. 주님 향한 신앙이나 사랑하는 사람보다 더 중요한 술은 없으니까요.
부탁합니다. 나들이, 소풍, 수련회, [목장], 캠핑 등 교회 이름의 모임에서, 리더들은 이 일에 대하여 엄격하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모임의 본질이 흐려지면 안됩니다. 구성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힘들게 해서도 안됩니다.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자기는 먹을 수 있었지만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먹지 않겠다고 한 바울의 마음을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개인과 교회의 신앙의 본질과 공동체적 순결을 지키려는 신앙지도차원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목사님이 주보에 무슨 술이야기야, 에잇! 술맛 떨어져!’ 혹시 이런 분이 계신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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