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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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시월입니다. ‘시월의 어느 멋진 날’ 노래말에, ‘창 밖에 앉은 바람 한점에도 사랑은 가득’하다 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시월은 참 좋습니다. 지나는 바람이 창 밖에 앉으며, 손으로 잡으면 아무것 없는 그 안에 사랑이 가득하답니다. 멋집니다. 그런데 시적 표현으로 멋진 말이, 뜯어 놓으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10월이고 그냥 가을 바람일 뿐입니다.
다만, 아무것도 아니라 생각한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10월을 보내겠지만, 시적 표현을 선택한 사람은 생각만해도 가슴에 차오르는 시월을 지날 것입니다. 선택입니다! 의미부여입니다! 내 앞에 있는 시간을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내일부터 제13차 [14일간의 약속] 특별새벽기도회를 합니다. 여느 해와 마찬가지의 10월이고, 여느 달과 마찬가지로 초하루가 시작합니다. 하지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나의] [선택]과 [의미부여]에 따라 그 날들은 다를 것입니다. 무심하게 시월을 받지말고, 이 날을 중요한 날로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사람으로 당당하게 살아가기 위해, 온 가족이 주 안에서 행복하기 위해, 삶의 모든 관점을 주께 두고 살기 위해, 지난 날의 무거운 상처들을 내려놓기 위해, 더 이상 자기가 자기를 아프게 하지 않기 위해… 시월의 시작을 중요하게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신앙은 추상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신 구체적 사랑입니다. 우리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합니다. 우선 서로 격려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새벽에 뵙시다.’ ‘기도 응답되기 바랍니다.’ ‘기도의 골짜기? 너무 좋은 말이잖아요!’ ‘함께 참석해요’ ‘기도로 일어섭시다’ 등 서로 격려하세요. ‘말’은 다른 이에게 전달되기 전에 나를 만드는 힘입니다. 다른 사람을 격려하는데, 먼저 자신을 격려하게 합니다. 마찬가지로 악하고 독하며 부정적인 말은 내놓기 전에 먼저 나를 그렇게 만듭니다. 조심해야합니다. 오늘 하루 종일, 시월을 함께 출발하자고 선하고 아름다운 격려로 가득하기 바랍니다. 그런가하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매우 중요한 구체적인 준비입니다. 평소 새벽기도회에 나오는 분들은 하던대로 하시면 되지만, 그러지 않은 분들은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벽 기상이 마음 가벼운 기쁨일 수 있습니다. 누구와의 약속 때문에 억지로 일어나면 몇일 안가서 짜중이 쌓입니다. 야간에 게임과 드라마를 즐기는 분들은 이 기회에 줄이거나 멈춰보시기 바랍니다. 새벽기도에 나오는 것 뿐 아니라 마음의 생각들이 정돈될 것입니다. 맑지 못한 정신으로 나오면 엎드려 자기 쉽습니다.
이번 특새는 ‘기도의 골짜기’에 수록된 청교도들의 기도를 나눕니다. 읽기만 해도 좋지만, 내 것 삼기위해 조금 설명을 합니다. 당일에 기도문을 웹에 올리겠습니다. 요청하시면 카톡이나 이멜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읽고 묵상하며 그것으로 기도해보시기 바랍니다. 자녀들에게도 읽어주십시오. 그 기도를 드리던 분들의 마음이 우리에게 전달되어 시대와 환경을 이겨내는 신앙적 자아로 든든히 세워질 것입니다. 시월, 특새로 시작하십시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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