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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힘들고 마음에 부담이 있는 손님들이 지난 주에 다녀가셨습니다. 한국에서 남편을 보러 온 손님들 이었지만,
마침 남편은 일 관계로 상당히 바쁜 시기였기에,
기도하며 제가 책임지고 손님들을 접대하기로 마음 먹고 준비하였습니다.
제가 손님들을 잘 보살피는 것이, 남편에게 있을 손님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덜어주는 것이고, 직장 일로 정신없는 남편에게 조금이라도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라 생각이 들어서, 날짜별 시간별 끼니별 무엇을 원하실 지 생각해보고 미리 준비하며 계획을 세웠습니다.
남편에게 저의 계획을 보여주며 내가 손님들을 아주 잘 접대할테니,
남편은 그 분들과 꼭 같이 있어야 하는 시간 외에는 직장 일에 전념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제가 기쁜 마음으로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매 순간순간 왜 내가 이 순간 이 자리에 있는지를 기억하며 주님께 초점 맞추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계시는 내내 손님들도 편안하고 즐거워 하셨고 무엇보다도 남편이 참 기뻐하였습니다.
주일 새벽 손님들을 공항으로 보내드리고,
몸은 많이 피곤하였지만 저도 참 뿌듯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제 머리속에 ‘하나님,
저 잘했지요? 무슨 보상 같은 것 있겠지요?’
하는 생각이 스쳐갔습니다.
끝났다는 후련함과 스스로 대견한 생각에 들뜬 마음으로 예배에 와서 찬양을 하면서,
제 마음에 하나님께서 제게 ‘야,
이 녀석아,
그게 다 네가 한 일이냐.’
하시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말씀이 저를 꾸중하시는 것이 아니라,
온화하게 일깨우시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시면서도 ‘그래,
잘했다.’고 하나님이 흐믓해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차분하고 충만한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시고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 믿어지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번 주에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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