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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71): 우리 속에 심겨진 하나님의 유전자 찾기!(2)


창조주 하나님께선 모든 만물을 하나하나 각각 다르게 지으셨다. 하나님으로부터 다르게 지음 받은 각각 다른 생명체로서의 여러 가지 종()들이 처음 지음 받은 그 종류대로계속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은 각각의 생명체에 독특한 유전자가 들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특히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각각 다른 것이 특권이요, 각자의 정체성임에도 불구하고 자신들과 다른 것들에 불편을 느끼며 다른 것에 적대감마저 드러내고 살아간다. 다른 것들과 어울리면 자신만의 유아독존적 존재감을 잃는다고 생각하거나 자신이 어느 누구보다 잘난 것처럼 고자세를 유지하며 살고 싶은데 옆에 자신과 같은 부류가 많다면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일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오산과 오해가 만들어낸 부자용이 무얼까? 하나님께서 각각 종류대로 다르게 만드신 이유는 각각 다른 하나하나가 어울려서 서로 돕고 평화를 이루며 살기 위해선 모두가 서로 달라야 한다는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잊거나 무시하는 경향에서 비롯된다. 남자와 여자가 다르기에 하나 되고, 자손을 낳고 계속해서 신분이 바뀌면서 인류가 이어져 간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창조의 첫째, 둘째, 셋째 날에 빛과 하늘과 땅을 모두 각각 다르게 지으셨지만, 각각 다른 빛과 하늘과 땅이 하나 되지 못하면 다른 피조물들을 지으신 하나님의 창조가 그 의미를 잃게 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모두 것이 하나님 앞에서 하나 되어 살아가도록 각각 다르게 지으신 모든 것들이 저마다 존재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서로의 다름 가운데서 찾아서 서로 이웃이 될 수 있어야 한다. 서로의 다름은 각자의 독특성이면서 자신과는 다른 어떤 것에 대해선 자신이 다른 것에 한 부분이 되도록 자신의 자리를 내려놓는 겸손도 그 안에서 찾아야 한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생명질서에 맞춘 모든 피조물들의 존재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것이 무슨 특권인 양 자기와 다른 것들을 무시하고, 더불어 공생하기를 거부한다면, 원천적으로 생명질서가 파괴될 수밖에 없다는 위험을 인정하고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각자의 자기 한 손을 살펴보자. 손가락 하나하나의 두께와 길이와 각각의 위치가 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헌데 새끼손가락이 제 자리를 떠나 엄지의 자리를 빼앗으려 한다면, 손가락들의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결과적으로 야구공 하나도 제대로 붙잡지 못하게 되고, 젓가락질도 못할 만큼 한 순간에 손이 그 기능을 잃게 될 것이다. 오히려 똑같은 것이 재앙이고, 서로 다른 것이 손의 질서요, 그것이 은혜라는 것을 언제까지 모른 척 할 것인가? 실제로 인간의 육체에서 유전자를 체취해서 정밀 조사를 하더라도 다른 생물들 속에 존재치 않고 유독 사람의 영혼 속에 깊숙이 간직된 유전자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인간의 영적지혜이다. 즉 하나님을 아는 유전인자는 사람 속에만 존재한다는 걸 강조해서 말한 것이다. 사람 어디에 그 유전자가 존재하는가? 물론 칼로 도려내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실 때 이렇게 밝혀놓으셨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2:7).’ 육체의 감감의식, ()의 자기의식은 식물에도, 동물에게도 가능하지만, ()으로 인한 하나님의 의식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만의 특권이다


바울은 롬1:18-25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타당성을 말하면서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19).’고 밝혔다. 사람들은 다른 모든 피조물들, 하찮게 여기는 풀 한 포기에서도 하나님의 손길과 그 영광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죽음의 유전인자는 아담으로부터 받았지만, 예수 그리스도로부터는 영원한 유전자를 받아 영생을 누릴 수 있는 건 우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영(spirit)으로 인한 특권임에도 불구하고 그 진실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경우가 많다. 육신의 유전자 속에서 자기 조상을 찾기엔 애쓰면서도 영적 유전자로 영적 조상인 하나님을 찾지 않는 모순을 마치 자신의 지식인 양 안고 살고 있다. 이런 모순된 행동이 과연 자신의 자랑스러운(?) 이성의 산물일까, 아니면 영적 무지의 소산일까? <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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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2 짧은 글(79): : ‘사랑은 아무나 하나!’(3) 김우영 2019.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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