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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97): 하나님의 선택의 의미(1)

 

 

하나님의 선택을 불공평 행위쯤으로 폄훼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감사하며 기쁨을 누리는 사람들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하나님의 선택을 받기를 바라는 사람들보다는 오히려 스스로 자신을 선택해서 주인 노릇하는, 아니, 하나님 노릇하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하지 못한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사람들이 하나님 대신 자신을 선택한 사람들에 비해 극소수에 지나지 않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선택된 소수가 선택 받지 못한 절대 다수의 사람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모두가 혼자서 일등상을 받기를 바라면서도, 어느 한 사람이 일등상을 받으면 절대다수가 그를 시기하고 질투한다. 약자에 대한 다수의 횡포이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월등하고 우월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상, 곧 특혜를 받은 자들이란 뜻이 아니다. 하나님의 선택은 특혜도 아니고, 편견도 아니고, 특정한 사람에 대한 편애도 아니다. 하나님 앞에서 특혜를 받을만한 존재는 아무도 없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나 선택 받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다수의 사람이나 모두 죄인이란 신분엔 차이가 없기에 사람들 각자가 스스로 좋은 것을 고르듯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좋은 사람, 혹은 보다 나은 사람을 선택하신 것이란 생각 자체가 잘못된 판단임을 인정해야 한다. 우리가 하나님의 선택을 말하고 생각하고, 이러쿵저러쿵 토를 달 적에 반드시 한 가지 전제되어야 할 것이 있다면, 사람을 비롯한 모든 피조물이 창조주 하나님을 떠나 자행자지하는 신분, 스스로 자신을 어찌할 수 없는 타락한 신분으로 하향평준화 된 존재 중 하나임을 인정하는 일이다.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사람이나 선택지 받지 못한 사람이나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으로 동일하기 때문이다. 모두 썩은 사과 중에서 썩은 것 어느 하나를 골라 그것을 생명의 씨앗으로 삼으신 것이 하나님의 아브라함의 선택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사람들의 선택 행위는 자신을 위해서 자기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자기중심적 행위이지만, 하나님의 선택은 죄로 죽어 모두 버려진 자들 중에서 그들 모두를 다시 살리시려는 생명의 씨앗 건지기이다. 하나님께선 아브라함 한 사람을 선택하신 것으로 끝내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에게 약속하신 대로 태어난 이삭과 그의 후손들로 이스라엘백성을 이뤄 다윗의 혈통으로 인자(人子)가 되신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인해 치러진 죗값을 근거로 누구든 하나님께서 다시 돌아오는 길을 닦아주신 것이 하나님의 선택이다. 하나님의 선택은 올곧은 하나님만의 긍휼의 은혜이다.

 

인간 창조를 아담 한 남자로 시작하시고, 그를 나누어 하와를 지으셔서 그 둘을 하나가 되게 하셔서 인류의 조상을 탄생시키신 것과 같은 형태와 방법으로 아브라함 한 사람을 선택하셔서 이스라엘백성을 이루셨지만, 그들 가운데로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그를 믿는 모든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을 삼아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구원 계획이다. 그 계획을 이루시려는 하나님의 선택은 곧 사랑의 시작이고, 그 사랑이 결실해서 이방인들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택의 은혜를 옷 입혀 하나님의 나라 백성이 되게 하셨다. 하나님의 나라 만들기의 일환이다. 그리스도께서 유대 땅에 태어나셨을 때, 이미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와 있다.’고 선포되었으니 그리스도의 대속의 죽음을 믿고 받아들여 죄의 용서를 받으면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나라의 백성이 된다는 확실한 선포였다. 그러나 이미 선포된 하나님의 나라가 든든히 서려면 가장 먼저 하나님의 공의가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빛을 발해야 하고, 죄인들은 주님께서 치르신 죗값으로 용서를 받아야 한다. 공의가 무시된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는 효력이 없다. 죄인의 행위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사랑하셔서 선택하신 일을 믿고 순종하는 것만이 우리 죄인들이 받아들일 유일한 선택이다. 그 길이 곧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의 은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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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ice 2024 VBS (여름성경학교) 등록 안내 관리자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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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5 짧은 글(95): 스포츠, 세상의 영웅만들기 프로젝트? 김우영 2019.07.17
584 짧을 글(94): 숲의 이야기(1) 김우영 2019.07.17
583 *빨리 만나보고 싶어지는 Andrew 서군* (10) 김한철 2019.07.15
582 *처음으로 교도소 방문하는 날* (9) 김한철 2019.07.15
581 *아들과 같은마음 가슴속 깊이 새겨진다* (8) 김한철 2019.07.12
580 *누나의 사주를 받은 Andrew는 그만?* 김한철 2019.07.12
579 *살인 사건의 배후는 이러했다* 신문에 기재된 내용이다(6) 김한철 2019.07.10
578 *생명보험금이 살인을 불러오게 되었다* (5) 김한철 2019.07.09
577 *Andrew(서 승모)의 가족사항과 현제 입장* (4) 김한철 2019.07.08
576 *처음으로 구치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다* (3) 김한철 2019.07.07
575 *하나님의 음성이 나의 뇌리를 스쳐간다* ( 2 ) 김한철 201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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