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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130): 하나님의 과학(4)


나는 하나님의 창조과학을 그분의 전지전능하신 지식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의 과학이라 이름 붙이면서 그 과학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다. 나는 하나님의 과학에 대해서 표현이 불가능한, 혹은 형언키 어려운’, 이렇게 형용사로 표현할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결론지었다. 인간의 과학은 그래도 어느 정도 설명이 가능하고, 설명을 들으면 어느 정도 이해도 되지만, 하나님의 과학은 믿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을 표현할 다른 길이 난감하기에 그저 형언할 수 없다.’고 밖에 달리 표현할 수 길이 없다


만약 하나님의 과학이 인간의 이성으로 이해할 수 있고, 과학적으로 확실한 데이터를 제시하며 충분한 설명이 가능하다면, 그 결과는 어떻게 나타날까? 아마도 내 추측이긴 하지만, 인간 모두가 하나님의 과학을 자기 것으로 삼아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결과적으로 인간이 서로 경쟁하듯 똑같은 것들을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이 만들어내면서 마치 각자가 하나님이 된 듯, 곧 창조자가 된 듯 착각 속에 빠져버리고 말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인간 과학의 허술함을 가장 어리석게 공언했던 한 사람을 말하라면, 내겐 소련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이 먼저 머리에 떠오른다. 그가 1961년 우주선을 타고 우주에 나갔다가 살아 돌아온 최초의 사람이었지만, 그는 하늘을 보면서 하나님이 없다.’고 공언했다는 정말 웃기는 뉴스를 지금껏 기억하고 있다. 물론 그 이후 가가린과는 반대의 말을 한 미국의 우주인도 있긴 하지만, 계속해서 소위 우주를 정복한답시고, 인간의 오만이 하늘을 덮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인데 그런 풍조는 사라질 기미조차 없다


그렇다. 가가린의 어리석음이 무엇인가? 그가 마치 자신의 육안으로 하나님을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그의 무지와 오만이 아닐까? 그의 최선의 시력으로 볼 수 있는 하나님이시라면 차라리 그의 눈에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신 하나님의 지혜를 오히려 찬양해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사람의 과학으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을 보거나 느끼는 것조차 불가능하니까 말이다. 양치기 모세가 시내 산 불꽃 가운데서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지만, 오직 그분의 음성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을 뿐이다.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 하나님의 그 말씀이 하나님의 과학이라고 말하면 이해하겠는가


하나님의 과학은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그분의 지식에서 나왔다. 이 말은 실로 아무리 강조해도 오히려 부족하다. 따라서 하나님의 그 말씀을 읽거나 듣지 않거나 읽고 듣더라도 믿지 않으면,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가 없고, 하나님의 과학, 곧 그분의 지식을 알거나 누릴 수가 없다. 아니 혹시 누릴 경우가 있더라도 소경이 코끼리의 어느 한 부분을 만지고 더듬어보는 정도에서 불완전한 지식추구로 끝나버리고 말 것이다


나는 성서의 하나님의 창조기사를 읽으면서 그렇게 짧고, 간단명료하게 표기돼 있지만, 그 안에 창조질서가 올곧게 세워진 것을 보면서,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이 하나의 질서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 붙들고 살아도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들은 충분히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모든 것들을 누리고 살 수 있고, 존재 의미를 붙들고 살고 있다. 과학자들이 우주의 크기를 축정하고, 빛의 속도를 계산해서 안다고 해서 그런 지식으로 과학적 지식이 없는 평범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인간의 과학으로 하나님의 과학을 설명한다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대한 회의를 갖게 되었다. 하나님의 과학은 인간의 과학적 지식으로 설명이 모두 가능한 것처럼 생각한다면, 그건 진짜 오해이고, 그런 오해가 바로 하나님의 과학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도 있다. 하나님의 과학이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지식의 일환일지라도, ‘안다는 말의 원뜻은 생명관계의 인격적 교제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과학자가 될 필요가 없다. 다만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영적 교제로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과의 인격적 생명교제가 가능한 믿음이다. 하나님의 과학을 붙드는 건 오직 믿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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