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게시판

HOME > 나눔터 > 나눔 게시판

.짧은 글(131): 하나님의 과학(5)

 

우리가 잘 사용하는 양심(良心)이란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혹시 생각해 보았는가? ‘양심적으로’, 혹은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혹은 내 양심에 목숨을 걸고’, 기타 등등, 자신의 양심을 말하며 자신을 변호하는 경우가 무척 많다. 아마도 양심이 무뎌질수록 그런 표현이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거기에 뒤질세라 약한 양심, 혹은 죄책감에 사로잡힌 죄의 악한 양심이란 말도 있다. 세상이 혼탁해질수록 그런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는 것 같아서 더더욱 혼란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예로 든 것들 중, 양심의 근원이 대개 인간 자신의 도덕률과 관련지어 자신은 깨끗한 양심을 가지고 있다고 공언하듯 말한다.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는 말은 자신은 도덕적으로 하자가 없거나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는 자기 확신으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기 양심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도덕률을 기준으로 삼을 순 없다. 양심의 근원이 인간 자기 자신일 수 없기 때문이다


영어 ‘conscience’란 말로 양심을 표현하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양심과는 사뭇 다른 뜻을 지니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곧 양심이란 과학(science), 혹은 지식과 일치되어야 한다는 뜻으로, ‘with-knowledge’로 뜻풀이를 한다. 지식 곧 한 치도 어긋남이 없는 과학과 어울려 하나가 되어야지, 만일 거기서 어긋나면 그런 양심은 자신과 남을 속이는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지식과 어울려야 한다고 말할 적에 지식이란 곧 하나님의 지식을 이름이다. 하나님의 완전무결한 지식에 의해서 하나님의 창조가 이뤄진 걸 보더라도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지식과 걸맞아 떨어져야만 그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인간의 양심이다


디모데전서4:2절엔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란 말이 있다. 양심에 화인을 맞았다면, 마치 하나님의 지식과 한 짝인 양심의 어느 한 편이 망가지거나 고장이 생겼다는 뜻이다. 양심이 마비되는 건 이 때문이다. 앞서 양심의 뜻이 과학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는 말에 비교하자면, 양심의 고장은 자동차의 엔진이 고장 났다는 뜻일 수가 있고, 로켓에 점화가 되지 않아 중도에서 실패했다는 뜻일 수도 있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사람의 양심이란 결국 창조주 하나님의 과학 혹은 지식과 일치되는 마음을 이름이다. 내가 알고 있는 내 지식과 어울리는 양심이라면 나의 변화에 따라 언재나 변할 수밖에 없다. 바른 양심, 혹은 선한 양심이 죄로 인해 화인을 맞으면 하나님의 과학에서 벗어나 외식하고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하나님의 과학, 하나님의 지식과 하나가 되어야만 양심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살아야 한다. ‘내 마음 나도 몰라라고 말하면서 어디에 기준을 두고 양심을 말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되지만, 그러니 양심적으로란 말은 사용치 않는 게 좋다


하나님의 과학, 하나님의 지식은 사람들의 생각이나 그들이 세운 이론으로는 설명할 길이 없다. 앞서도 밝힌 것처럼 그저 형언키 어렵다.’고 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은 어느 정도 알 수가 있다. 안다는 지식의 종합이 바로 과학이라면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도 일종의 과학이 아닌가? 인간의 심리학이 과학이듯이 말이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도 하나님의 지식, 하나님의 과학의 이해이다. 물론 인본주의 심리학이나 인본주의 정신분석학도 있긴 하지만, 인간을 주인으로 삼기 때문에 인간을 벗어나지 못한다. 인간중심주의에 사로잡혀 인간 자신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마음,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과학을 이해할 수는 없다


그렇다. 하나님의 과학은 이해하기보다는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언제나 먼저여야 한다. 천지창조와 그 가운데 있는 온 우주만물의 창조를 피조물들이 어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믿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믿지 않으면 이해할 수가 없다. 학생들이 교사가 가르치는 것을 믿지 않으면 자기 지식이 될 수 없으니 자신의 지식이 필요로 하는 시험장에서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 하나님의 지식, 곧 하나님의 과학은 우리의 이성의 한계를 벗어났기에 믿음으로 받아들인다.

No. Subject Author Date
Notice 2024 VBS (여름성경학교) 등록 안내 관리자 2024.03.29
Notice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관리자 2023.10.13
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673 *서명 받은 용지가 무용지물이되었다* (55) 김한철 2019.10.18
» 짧은 글(131): 하나님의 과학(5) 김우영 2019.10.16
671 *Andrew 구명운동 대대적으로 실시하였다* (54) 김한철 2019.10.14
670 *시나리오 작가 Patrick 그는 누구인가?* (53) 김한철 2019.10.14
669 짧은 글(130): 하나님의 과학(4) 김우영 2019.10.13
668 짧은 글(129): 원형을 벗어나는 것이 과장이다! 김우영 2019.10.09
667 *아버지 영전에 올려드리는 사랑의 고백* (52) 김한철 2019.10.07
666 *무거운 짐을 내려 놓은 Michael의 눈물* (51) 김한철 2019.10.07
665 짧은 글(128): 기적은 하나님의 비상조치이다! 김우영 2019.10.06
664 짧은 글(127): 솔로몬의물질주의 김우영 2019.10.06
663 *Michael 면회 결심한 황 집사의 깊은 사랑* (50) 김한철 2019.10.04
662 *예수님 사랑으로 가슴에 품은 황 집사 믿음* (49) 김한철 2019.10.04
661 부고 및 장례예배: 김재봉 성도 admin 2019.09.30
660 짧은 글(126): 하나님의 과학(3) 김우영 2019.09.30
659 부고-이진성집사 부친 admin 2019.09.28
658 짧은 글(125): 화려한 거짓말 속에서 참말 찾기(1) 김우영 2019.09.27
657 짧은 글(124): 하나님의 과학(2) 김우영 2019.09.22
656 짧은 글(123): 하나님의 과학(1) 김우영 2019.09.20
655 *Michael 면회 결심한 황 집사님의 깊은 사랑* (48) 김한철 2019.09.20
654 *주님의 사랑으로 받아들인 황 집사님의 승리* (47) 김한철 2019.09.20

교회안내

그레이스교회
4000 Capitol Dr., Wheeling, IL 60090
Tel : 847-243-2511~3
church@igrace.org (church)
webmaster@igrace.org (Webmaster)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