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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권 성남 자매를 면회하면서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15년이나 흘러버렸다
권 성남자매는 이후 정신질환으로 우울증세가 너무나 심해져 11월부터 시작하여 다음 해
4월경까지 이어지는데 2007년 12월25일 그리스마스 아침에 일어났던지라 이때만 되면
모든 생각과 사고현장이 떠오르는 시기라 이때부터 괴로움에 휩싸이며 그렇게 사랑하던
남편을 향해 발사하고 모든 식구가 죽어야 되 하며 두 딸을 향해 발걸음이 옮겨질 때
엄마의 마음! 떨리는 손으로 딸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는 모습을 상상하게 될 때 얼마나
괴로웠을까? 찢어지는 가슴을 안고 방아쇠를 당겼을 것이다 잠시만 돌이켰다면 이런...
면회를 신청해도 무관심이고 소식에 의하면 과거 모든 것이 생각으로 바뀌면서 마음을
괴롭히니 이웃을 만난다는 것이 불가능하며 동료들에게도 대화가 없고 신경질적으로 대해
그녀를 피하며 오직 면회하는 분은 한국에서 동생 소식을 듣고 결혼도 하지 않은 언니가
시카고로 와 살면서 동생의 무거운 짐을 함께 고통받아가며 동생을 위로하며 살고 있다.
권 성남자매는 근심걱정에 휩싸여 일어나고 있지 않는 일들까지 몰두하며 남편이 바람
피우면 얼마나 갈까? 아니야 나를 버릴 것이야! 남편을 죽이면 두 딸과 어떻게 살까?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상상하며 걱정한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근심이 최악입니다
한 달에 한번 면회를 한다. 언니를 통해 소식을 듣고 면회 기회만 기다리며 기도한다.
교도소에서 처방약을 공급하지만 우울증세 약을 먹으면 마음이 좋아져 면회가 가능하다
권 자매는 학교 다닐 때 배구선수로 활약하기도 해 성격이 쾌활한 성격이 되어 면회가
되면 운동선수답게 말도 잘하고 농담도하며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동생 권 성남자매를 사랑했기에 이렇게 돌보고 있음을 함께 만나서
대화 나누며 언니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지요. 핏줄의 사랑이지요. 너무나 아름답지요
요즈음은 운동을 통해 우울증세가 사라지면서 류마치스병이 들어 몸이 쇠약해지며
운동도 할 수 없어 근심거리가 생겼지요 지난 토요일 여자교도소에 면회가 권 자매를
만나 많은 대화하였는데 교도소에 들어와 진료하는 의사가 너무 심한 것을 알고 소장의
허락을 받아 외각에 있는 병원을 15년 만에 처음으로 호송차타고 병원 가는 도중에도
수갑에 포승줄에 묶이고 발에는 묶여 어정어정 걸어 나갔지만 세상 밖으로 나간다는
마음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으며 가을 들녘을 바라보니 고향생각 나 눈물을 흘려
부모님에게 불효한다는 마음에 너무나 괴로웠지만 창문으로 바라보는 들녘이 창공은
가을하늘이 되어 뭉게구름이 떠다니는 모습에 면회 오지 않는 딸들의 얼굴이 보였단다.
나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하나님 불쌍히 여겨주시며 마귀 유혹에 넘어가 죄지었사오니
용서하시며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한 권 자매!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구원의 확신 받고
기도와 간구로 또한 면회 때마다 말씀을 사랑하며 천국소망으로 교도소생활하고 있고
신앙 지키며 부활의 신앙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