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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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 밥 그릇

admin 2020.02.02 16:45 Views : 110

개미 한 마리가 땅을 판다고 집이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개미떼가 지속적으로 땅을 파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작은 일 하나가 세상을 바꾸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그 작은 일을 꾸준히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처마 끝 작은 물방울이 결국 바위를 뚫는 것처럼, 함께 하는 ‘물결’과 오랜 ‘지속성’이 무엇인가 해냅니다. 환경도 그렇습니다. 스티로폼 Styrofoam컵 하나 쓴다해서 환경이 나빠지거나, 그 컵 하나 안쓴다고 환경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계속 사용하거나, 계속 사용하지 않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나 하나 쯤이야~], 이 생각 때문에 법과 질서, 관계, 그리고 환경도 힘들어합니다. [나 하나라도~] 좋고 바른 길을 가야 합니다. ‘나 하나라도~’ 신앙, 제도, 환경 등 선을 이루는데 [물결]을 이뤄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수 백명이 밥을 먹으며, 물과 커피를 마십니다. 주 중 각종 모임에서 음식과 커피 등을 먹고 마십니다. 주로 스티로폼 용기를 사용하며, 썩지 않는 것을 계속 버립니다. 어디론가 실려간 그것들은 바다를 떠돌거나 어느 산자락에 묻힌채, 긴 세월 동안 우리와 자손의 삶을 해칠 것입니다. 이 사실을알면서도 ‘나 하나 더 쓴다고 해서 뭐 큰 일이 나겠어?’ 하는 마음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 쯤이야~], 나쁜 줄 알면서도 사용하는 이유입니다.


식사 시간에 스텐 그릇을 가지고 오는 분들이 있습니다. 스무명은 될 것입니다. 처음에 한가족이 시작했습니다. 작은 아이도 스텐 그릇에 밥을 먹었습니다. 참 기특했습니다. 누가 알아주던 알아주지 않던 꾸준했습니다. 그 가족이 스티로폼 식기를 안 쓴다고 크게 절약 되거나, 환경이 개선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 하나라도~]의 마음이, 결국 다른 분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아직 몇 가정 안되지만, 점점 더 ‘물결’을 이루면 좋겠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원하는 분들마다 하나씩 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작년부터 그릇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얼떨결에 스티로폼에 담아주신 것을 받을 때도 있지만, 스텐 그릇을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무실도 각각 머그 컵, 스텐 컵을 사용합니다. 토요 아침 사역자 누룽지모임의 식기도 조만간 스텐으로 바꿔야겠습니다.


물론 불편합니다. 처음 시작한 가족을 보니, 밥 그릇을 집에 가지고 가서 씻습니다. 가지고 오기도 힘들지만, 가지고 가서 씻기는 더 불편한 일입니다. 그런데 그 가족은, 더 큰 가치를 생각하며,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일수록 수고와 헌신이 필요합니다. 스텐 그릇 사용도 그렇습니다. 수고해야 가치를 이룹니다. ‘나도 좋은 줄 알아, 그런데 꼭 그렇게 해야 해? 너무 불편해!’ 좋은 줄 알면서도 하지 못하는 이유, 우리가 극복해야 할 이유입니다. 단언컨데, 세상을 바꾸는 것, 거창한 일에서 시작하지 않습니다. 작은 일과 적은 사람에게서 시작합니다. 범사에 [나 하나쯤이야~] 부정적인 의미는 버리고, [나 하나라도~] 의 긍정적 생각으로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사는 땅을 잘 가꾸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준수하고, 나아가 우리 이웃인 후세대를 사랑하는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쓰고 보니 마치 교회 식기를 스텐으로 다 바꾸자는 말로 들릴지 모르겠다는 노파심이 듭니다. ^^ 아닙니다. ‘나 하나라도’의 실천적 중요성을 이야기 한 것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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