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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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감(anxiety)은 무슨 일에 마음이 편치 않은 심리적인 상태를 말하며, 두근두근 조마조마함으로 나타납니다. 위협에 처해있을 때나, 어떤 사태의 모순에서 오는 정서를 의미하기도 하는데, 불안감은 ‘마음’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이나 다른 사람과의 관계, 나아가 식생활이나 수면등 건강에도 그 영향을 미칩니다. 마땅하며 적절한 불안감은 위기를 모면케 하고, 위험에 대한 사전 준비라는 유익이 있지만, 과도한 불안감은 오히려 상황, 관계, 건강까지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코로나19’라는 전염속도가 빠른 바이러스 때문에 곳곳에서 불안해 합니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 그 시점에 한국상황이 급변했습니다. 확진속도가 빠르고 지역이 넓어지니 불안감도 크게 증폭되었습니다. 매스컴에서는 연일 대구 지역의 공포스러운 비상한 모습과 불길처럼 번진 전국 확진자 수, 그리고 온라인 등 다른 방법으로 예배를 대체하는 교회 이야기를 전하고 있으니, 자칫 한국 전체가 바이러스 패닉상태로 들어갈까 걱정됩니다. 대부분의 불안감은 사실(fact)보다 크게 다가오는데 말입니다.
우리 사는 미국도 예외는 아닙니다. 동북아 지역에 연관을 두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 그리고 그들을 보는 다른 사람들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 값은 벌써 두세배 이상 뛰어 올랐고, 아시아 사람을 보는 눈들이 차갑습니다. 겨울 독감의 사망자 수도 만명을 넘었다합니다. 전염병이 ‘전쟁보다 더 무섭다’는 생각이 듭니다. 큰 규모의 모임이나 이동이 어느 때보다 많고 잦은 오늘날, 사람을 타고 나르는 바이러스가 예측할 수 없는 큰 재앙 수준이 될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저런 이유 때문에 불안감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세상에, 지금 우리가 그 안에 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교회,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생각해봅니다. 그리스도인이라고 해서 모든 위험에서 제외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불안감]을 다루는 방법에서는 예외일수 있습니다.우리 주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그래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아라.” 하시는 겁니다. 불안한 이유가 분명하여 불안해하는 것은, 누구나 다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릅니다. 불안한 현실에서도 느끼고 대처하는 방법이 달라야 합니다. ‘세상이 주는 것과 다른 평안’이 우리에게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이러스는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배려하고 사랑하며, 도와주고 평안을 나눠주어야 합니다. 질병 바이러스 뿐 아닙니다. 마음을 아프게 하는 언어 바이러스, 남을 속이는 거짓 바이러스도 조심해야 합니다. 앞으로도 불안감이 조성되는 어떤 상황에서도, 세상과 다른 평안을 누리며, 그 평안을 나눠주는 인자들로 살아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기침, 재채기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식당이나 그로서리에도 그런 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이며 이웃인 그 분들에게 불안감을 다루는 [다른 대처법]을 먼저 적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사는 동안, 세상이 줄 수 없는 주의 평강이 우리 모두에게 넘치기를 소원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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