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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229): 한 무슬림 청년이 크리스천으로 거듭나기까지(3)
그래도 그는 용기를 잃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신앙을 갖게 된 자존심으로 철저히 무장했다. 그는 자신의 가족이 자신을 버린다면, 자기 역시 자기 가족을 버려서, 자신의 새로운 신앙으로 인한 자기 자존심이 다른 것들로부터 자신이 격리돼 고립되더라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가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다른 가족들이 이슬람과 죄를 대표한다면, 자기는 그리스도와 의(義)를 대변할 것이란 자존심으로 뭉쳐있음을 보여주었다. 곧 그의 신앙의 자존심이란 그리스도와 의(義)가 바로 그 뿌리라고 고백한 것이다. 다음엔 그는 이런 고백도 했는데 여기에 직접 그의 고백을 인용한다.
‘뒤돌아보면, 내가 새롭게 발견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신앙이 자랑스럽다고 생각하는 데는 자신이 무슬림이었을 때 가졌던 자랑스러워했던 영적인 사고가 도움을 준 것임을 발견하게 되면서 성서적 교리나 삼위일체의 성격을 설명하는데 있어서 그가 그런 교리나 삼위일체를 방어하는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것도 주로 그의 영적인 우월성에서 표출된 것이란 생각에 그가 그의 자존심을 지키는데 필요하다면, 자신의 무슬림 가족들과 그들의 커뮤니티도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가 이슬람의 어떤 축제나 이벤트에 참여한다면, 혹시 그리스도를 버리는 것일까, 이런 두려움을 갖지 않게 되었다.’
고린도전서에서 바울이 한 말을 들어 자신의 확신을 방어하고 있다. ‘유대 사람들에게는, 유대 사람을 얻으려고 유대 사람 같이 되었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에게는, 내가 율법 아래 있지 않으면서도, 율법 아래 있는 사람을 얻으려고 율법 아래 있는 사람 같이 되었습니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에게는, 약한 사람을 얻으려고 약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나는 모든 종류의 사람에게 모든 것이 다 되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어떻게 해서든지, 그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라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9:20,22).’
그는 바울의 생각과 마음을 통해서 자신이 떠나온 이슬람 종교에 묶여 있는 무슬림을 구하려는 열정을 더더욱 쏟게 되었다고 밝혔다. 누구든 그가 속해 있던 과거가 아무리 나쁜 것이었다고 해도 그가 상종 못할 대상으로 버려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이끌어 들이려는 열정이 그의 안에서 솟아난 것을 보여준다.
바울을 모범 삼아 그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이지만, 자신의 전통을 존중하며 어른들을 공경하는 그들의 문화를 버리지 않고, 아랍문화권과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 안에서 그리스도를 전하기가 더욱 좋았다고 고백했다. 물론 이런 똑 같은 태도를 유지하자 자신이 떠나온 가족들과도 관계가 좋아졌고, 가족들 중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자신이 전한 복음을 듣는 사람들이 생겨났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무슬림 문화권 어디에도 팽배한 부끄러움과 명예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이용해서 그들과 이야기하며, 그들의 문화적 배경과 연결해서 그리스도 예수를 소개하며, 무슬림들과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복음 사역에 힘을 쏟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는 바울의 다음 말을 인용해서 자신의 사역을 한 마디로 표현하고 있다.
‘나는 복음을 위하여 이 모든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복음의 복에 동참하기 위함입니다(고전9:23).’ (그는 「Al Haqq Ministries」의 창립자로 무슬림을 향한 복음사역에 전면에 나서 열정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