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게시판

HOME > 나눔터 > 나눔 게시판

짧은 글(258): 거짓 교사와 무식한 교사(1)

 

사람들은 대부분 개개인의 독창적 노력으로 필요한 혹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지식을 만들어내기보다는 누구를 통해서 듣거나 배워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자신의 지식으로 입력시켜 두었다가 필요할 때에 유식한 사람인 척 사용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자연스럽게 습득하거나 혹은 아는 것이 힘이라고 외치며 노력해서 지식을 얻는 경우도 있다. 아무튼 어느 지식이든 활용해서 보다 잘 살아가려고 이런저런 지식들을 습득하려고 힘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지식들을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자기 것으로 삼았으면서도 누구나 이미 알고 있었던 상식적인 것 인양 그저 아무 거리낌 없이 활용하며 살아가기도 한다. 굳이 누구에게 배워서 알게 되었다고 말하지 않거나 어느 책에서 누구의 말에서 인용한 사실조차 밝히지 않고,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인 양 다른 사람의 지식을 도용했다고 항의 받는 일도 없이 그저 저절로 알게 된 혹은 자신의 노력으로 애써 습득한 자신의 고유한 지식처럼 자유롭게 사용하며 살아가는 것도 오늘의 세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쩌면 모두가 스승이고, 누구에게서 배웠다는 학생은 어디에도 없는 셈이다


그런데 사회에서 혹은 이웃에서 서로 안다거나 혹은 가르친다고 하는 사람들 중엔 쉽게 말해서 무식한 교사들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나름대로 이런저런 교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도 무식한 교사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자신의 무식함을 숨기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이것저것 더듬는 교사도 있지만, 무식 그 자체를 즐기듯 아무렇지도 않게 교사 노릇 하는 사람들도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다. 더구나 나름대로 어떤 분야에선 전문가인 척 으스대며 살아간다


여기서 거짓 교사와 무식한 교사를 비교하면 그래도 무식한 교사가 거짓 교사에 비해선 훨씬 낫다고 말할 수가 있다. 자신의 무식이 탄로 나면, 자신이 몰랐다는 걸 인정하고 고백하면, 남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고, 자신도 상처를 덜 받고 그대로 넘어 갈 수 있지만, 거짓 교사가 우리 주변에 있을 땐 누구든 바짝 긴장하거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거짓의 아비처럼 거짓을 마치 자식 낳듯이 거짓된 자식을 만들어내어 그것들 이용해서 끊임없이 세상을 속여서 어둠을 안겨주어 그가 낳아준 거짓된 지식 외엔 아무 것도 알 수 없게 하려고 애를 쓴다. 이런 판국에 거짓 교사가 오히려 진리를 가르치는 교사보다 훨씬 더 열성적이라는 사실이 진리 편에선 실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비극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면 거짓 교사란 어떤 사람을 두고 말하는 것인가? 자신은 진리가 무엇인지 알면서도 진리 대신에 자신의 판단에 따라 일부로 남들에게 진리를 왜곡해서 거짓을 만들어 가르치는 교사를 말한다. 특히 진리를 가르친다는 종교인들 중에 그런 교사가 많다. 아니, 나름대로 이런저런 신을 만들어 그런 신들을 섬기는 종교를 앞장서서 가르치는 자들을 일컬어 거짓 교사, 혹은 이단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커다란 세력을 이뤄서 그 힘으로 사람들을 자기 앞으로 불러 모우는 이단자들이 대표적인 거짓 교사들이다. 진리를 모르면 무식한 교사이지만, 진리를 알면서도 일부로 남의 진리를 왜곡해서 진리 대신 거짓을 여기저기 퍼 나르는 자들이 곧 거짓 교사요, 이단이란 말이다


거짓을 가르치는 거짓 교사일수록 더욱 열정적이고, 힘써 가르치려고 애쓰는 태도, 이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기도 하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모든 사이비 종교의 교사들이 거짓 교사들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 편 만들기와 사람의 숫자를 모우는 힘 키우기의 일환일 뿐, 진리와는 아무 상관없는 거짓되고 왜곡된 사이비일 뿐이다. 그래서 세상엔 거짓 교사를 따르는 무리들이 절대적으로 많다. 실제로 참 진리를 따르지 않는 자들은 결국 모두가 거짓 교사를 따르는 그들의 학생이라고 말해도 틀림없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는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다.’라고 자신의 유일성을 말씀하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유일성,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말씀하신 이유는 곧 그 진리의 유일성을 강조하신 것이다. 거짓 교사들의 가르치는 왜곡된 진리를 떠나서 오직 하나뿐인 진리, 곧 예수 그리스도께 돌아오라는 선언이다.

 

No. Subject Author Date
Notice 2024 VBS (여름성경학교) 등록 안내 관리자 2024.03.29
Notice 그레이스교회 제3대 담임목사 청빙공고 관리자 2023.10.13
Notice 온라인 헌금 안내 관리자 2020.03.23
966 교만과 우상숭배 김우영 2020.11.06
965 짧은 글(304): 사람의 이야기(4)-낙원에서 사탄의 숙주가 된 인간- 김우영 2020.11.05
964 짧은 글(303): 사람의 이야기(3)-낙원에서 사탄의 숙주가 된 인간- 김우영 2020.11.01
963 [부고] 박세진 권사 관리자 2020.11.01
962 짧은 글(302): 사람 이야기(2)- 낙원에서 사탄의 숙주가 된 인간- 김우영 2020.10.31
961 짧은 글(301): 사람 이야기(1)-낙원에서 사탄의 숙주가 된 인간- 김우영 2020.10.30
960 2020년 10월25일 성례 안내 file 관리자 2020.10.20
959 공동의회 결과 공고 file 관리자 2020.10.18
958 직원(제13대 집사, 제11대권사)선출 공동의회 공고 관리자 2020.10.03
957 하반기 삶공부 및 특강 소개 file 관리자 2020.09.19
956 [부고] 문영자님(모재숙집사 모친) 관리자 2020.09.12
955 짧은 글(300): 예수의 붉은 육성, 그 피의 언어를 묵상하며(4) 김우영 2020.09.03
954 짧은 글(299): 생명과 죽음을 선악의 지식으로 구분할 수 있는가? 김우영 2020.08.31
953 짧은 글(298): 하나님의 전쟁(7) -그 성격과 의미- 김우영 2020.08.31
952 짧은 글(297): 행복은 억지로 만들어지지 않는다(3) 김우영 2020.08.26
951 짧은 글(296): 죽음의 길, 혹은 생명의 길, 어느 길에 서있는가? 김우영 2020.08.18
950 짧은 글(295): 하나님께선 왜 선악의 지식을 금하셨을까? 김우영 2020.08.15
949 짧은 글(294): 원형을 잃어버린 인간(3) 김우영 2020.08.09
948 [부고] 기영호 집사님 소천 관리자 2020.08.06
947 짧은 글(293): 순종과 믿음의 상호관계 김우영 2020.08.06

교회안내

그레이스교회
4000 Capitol Dr., Wheeling, IL 60090
Tel : 847-243-2511~3
church@igrace.org (church)
webmaster@igrace.org (Webmaster)

찾아오시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