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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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

관리자 2020.12.05 15:53 Views : 114

새 해가 시작되었다는 제목을 보고, ‘엥? 목사님이 뭘 착각하셨나보다’ 하는 분이 계실 것입니다. 월력상으로 1월이 시작되었다는 말은 아닙니다. 의미적으로 새로운 해를 시작하자는 뜻입니다. 세월의흐름은 막거나 조정할 수 없습니다. 하루 24시간, 일년 365일을 늘리거나 줄일 수도 없습니다. 다만그 시간이나 세월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마음 가짐이나 자세에 따라 남다를 수는 있습니다. 마음자세에서 의미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12월을 ‘마무리 달’이라 합니다. 곳곳에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자!’는 슬로건을 사용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12월에는 마치 [끝]처럼 삽니다. 망년회, 송년회 등은 물론이요 갖가지 회의나 모임 등은 한해 [끝내기]에 집중합니다. 12월이 일년의 맨 마지막 달인 것은 분명하고, 한 해를 한 단위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맡은 일과 함께 사는 사람들 관계의 ‘유종의 미’는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12월을 [마무리 기분]으로만 지내는 것은 뭔가 아쉽습니다. 오리혀 [시작하는 마음]으로 지내야 할 것입니다.새로운 해는 분명 1월 1일에 떠오르며, 새해의 월력도 1월 1일에 시작하지만, 그 때 새해를 시작하면늦습니다. 미리 시작해야 그 날에 부지런한 발걸음으로 걸을 수 있습니다. 11월이 되어 다음 해 예산을 미리 세우거나 사역의 조직을 미리 정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실제는 나중에 출발하지만준비는 지금 하며, 그 날을 향한 마음 자세도 미리 가다듬자는 것입니다.

지난 11월 초, 전임 사역자들에게 새해가 시작되었다고 했습니다. 조금 이른 감이 없진 않지만, 낡은해와 새 해 구분 없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려면 누군가 먼저 수고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녀들의 통학이 있던 옛날 시골, 어머니들은 새벽부터 일어나 불을 지펴 밥을 짓습니다. 한참 뒤에 자녀들이 일어나 밥먹고 통학차에 탑니다. 어머니가 자녀와 같이 일어나면 늦습니다. 담임 목사는 훨씬 먼저 새해를 시작하며, 전임 사역자들과 장로님들은 11월 새해를 시작하고, 우리 모두는 12월 새해를 시작하자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앞서 보며, 앞서 시작하는 사람들이니 누군가를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하나님 정하신 일, 월, 년으로 살아가는 날을 측정하고 계획히지만, 우리가 꼭 1년 단위로만 사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 군대처럼 2년 단위, 혹은 학교처럼 3년이나 4년 단위로 살기도 합니다. 더 크게는우리는 하늘 부르심 받을 때까지 ‘인생’이라는 큰 단위의 삶을 살아갑니다. 인생의 앞 뒤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어제와 내일이 믿음으로 연결되도록 살아야 합니다. 심지어 죽음조차도 새로운 시작이니, 믿음으로 사는 우리에게 모든 날은 언제나 시작일 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2021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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