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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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달하는 것?

관리자 2021.01.30 17:35 Views : 116

서울 나가는 친지에게 무엇인가 사오라 부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서울만이 아닙니다. 미국, 일본, 아프리카 어디를 가든지 필요한 것을 부탁했었는데, 지금은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전 세계 것을 사고 팔 수 있으며, 세상 대부분의 나라들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국적은 한 나라에 속하지만, 생활은 다국적이고 세계적이 되었습니다.

 

마을과 마을, 나라와 나라 간의 빗장이 굳게 닫혔을 때에 생각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은 물론, 다국적 가족, 다국적 학교, 다국적 군대에 다국적 라이프 스타일까지 생겼습니다. 한 나라에서 생긴 일이 그 나라 밖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세계 주가를 오르내리게 하고, 작은 땅 한반도 남북관계가 세계 정세와 경제에 영향을 끼칩니다.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이라는 것도 한 지역 혹은 한 나라에서 시작한 일이 온 세상에 넓게 번진 경우입니다. 조류, 설치류, 파충류, 양서류가 전염병을 나르던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한 매개체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에 의하여 전달되는 것이 참 많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동네 소문과 사람 소식은 물론이요. 사람 사이에 정精과 병病, 용기, 불안, 행복, 사상 등 많은 것이 전달됩니다. 다른 매개체와 달리 사람에게는 의도성이 있어 더욱 중요하고 때로 위험하기까지 합니다. 어떤 목적으로 사실을 조금 다르게 설명할 수 있으며, 때로 자신의 엉뚱한 주장이 들어가기도 합니다. 강조하다 자칫 진실의 선을 넘을 수도 있으며, 때로 분명치 않은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 합니다. 사람이 그릇된 전달 매개체가 되면 관계가 그릇되고, 인생이 기울어지며, 세상이 요동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 된 우리는,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사실을, 지혜롭게 전달하여 상대가 바로 서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어려움 당하는 사람에게 기도한다고 힘내라고 하면 위로와 소망이 전달됩니다. 아빠도 공부가 힘들었다며 너는 잘하고 있다 말해주면 힘이 납니다. 당신이 나의 아내(남편, 부모, 자녀, 사장, 직원, 목사, 교인 등)이어서 행복하다 전하면 함께 행복해집니다. 코로나 상황 선 긋고 앞으로 나가자 손 내밀면 그럴 마음이 생깁니다. 사는 동안 왜곡이나 부정의 전달은 입술 깨물며 막아내야 하고요. 늘 좋은 것을 전하는 긍정적 전달자가 되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나를 통해 신앙이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매개체가 된 모든 것은, 구태여 신앙이란 말을하지 않아도, 결국 내 안에 있는 믿는 바(신앙)가 전달됩니다. 일상의 소소한 화제거리를 이야기 해도 내 안의 신앙이 나타납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삶 전체가 신앙 영역이며, 누구나 신앙을 나누는 대상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내가 이(저) 사람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이(저) 사람에게 전달해줘야 할 것은 무엇인지도 생각해야 합니다. 사는 내내, 신앙, 진리, 사랑의 자연스러운 전달자로 살면 좋겠습니다. 혹여 그렇지 못하다면의도적으로라도 그런 전달자의 삶을 연습해야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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