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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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일은 어머니 주일입니다. 5월 16일 임직식 전에 내규를 수정 하려다 보니 날을 잘못 잡았습니다. 어머니들께 감사, 위로하며 공동의회 소집을 연기합니다. 그래도 왜 내규 수정이 필요한 지, 써 놓은 글을 나중을 위해서 그대로 올립니다.
세상이 점점 고령화, 노년화 됩니다. 의학, 영양, 운동 등의 영향 때문입니다. 회갑은 다른 생일과 다를 바 없고, 칠순은 부부여행, 팔순에나 가족 잔치를 합니다. 높아진 평균 수명이 노년 탓이라 ‘노년화’라 하고, 사회 단체의 노년 비율이 증가해서 ‘고령화’라 합니다. 빠르게 노년 개념과 연령이 수정되고 있습니다. 2019년 서울 사는 65세 이상 3천명은 평균 72.5세부터 노인이라 했고, 40%는 75세부터라 했습니다. 미국 국립건강연구소(NIH)는 65~74세를 ‘youngest-old’, 75~84세를 ‘middle-old’, 95세 이상을 ‘oldest-old’로 나누어 노인 개념을 차별화했습니다. UN혹은 WHO의 발표로 알려진, 신인류 연령분류는, 출처가 불분명하긴 하지만, 시대 생각이 반영된 것은 분명합니다. 17세까지 미성년자, 18-65세까지 청년, 66-79세까지 중년, 80-99세까지 노년, 100세 이상은 장수노인이라 합니다. 각국이 복지, 연급, 의료 차원에서 생각하니 노인 나이가 들쑥날쑥이긴 하지만, 노인을 규정하는 나이는 계속 상향 조정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이미 경로우대를 70세 상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합니다.
65세는 젊습니다. 골프, 탁구는 물론 축구 농구도 합니다. 여행 다니며, 가정사의 전면에 나섭니다. 직업이 있고, 사회봉사하며, 재정으로도 안정된 느낌입니다. 어디 65세뿐이겠습니까? 70세, 80세 이상도 강건하여 활발하게 살아갑니다. ‘백세 시대’입니다. 이에 걸맞게 교회의 직분 정년도 수정되어야 합니다. 현재 우리 교회의 65세 이상은 30% 인데, 3년 후면 36%, 10년 후에는 48% 입니다. 우리 교회는 본래 봉사 연한이 70세였습니다. 19년 전에 젊은이에게 장로의 기회를 주자며 65세로 낮추었더니, 건강하지만 나이 때문에 봉사기회에서 물러난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은퇴 후에 직간접으로 헌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언제 해도 할 일인데 자꾸 미룰 일은 아닌지라 공동의회를 소집했습니다. 내규 전체를 손보려면 과거처럼 몇 년이 훌쩍 지나갑니다. 그래서 이번에 한 조항(one point)만 수정합니다. 다시 70세로 상향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지금은 67세 가적합한 것 같습니다. 정년의 상향 조정은 동의하나, 나는 일찍 은퇴하고 싶다는 직분자들이 있을것입니다. 걱정 마십시오! 현재 직분자들은 65세 내규에 의해 선출되었으니 65세에 하면 됩니다. 지금부터 선출 임직되는 분들은 67세에 마칩니다.
직분은 봉사와 헌신의 기회입니다. 이 기회를 외면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회활동 경제활동은 열심히 하는데 교회봉사는 줄이려고 합니다.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교회 안에 긍정적인 직분 문화가 자리 잡혀야 하고, 수명 주신 하나님 앞에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자신 한 사람보다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당회는 수 년 전부터 이 일을 논의해 왔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미래를 위한 내규 수정이오니, 온 교우들이 한 마음으로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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