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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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입니다.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만물의 몸이 일어나며, 느슨했던 관계도 새로워지는 등 생에 의욕이 생깁니다. 만일 창조가 사계 안에서 이뤄지는 것이라 가정한다면, 틈림없이 봄일 것입니다. 봄은 생명력입니다. 봄이 되니, 더 움직입니다. 학교 운동장에는 뛰노는 아이들로 가득하며, 평소보다 많은 차들이 달리고 있습니다. 예배에 참여하는 분들이 늘어났고, 힘있게 악수를 나눕니다. ‘코로나 시즌 1’의 마지막 단계인가 봅니다. 주정부의 예방 방침을 잘 따라주었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백신을 맞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일리노이 주는 첫번째 백신이라도 맞은 사람이 50%에 가까우며, 두 번 다 맞은 사람은 33% 정도라 합니다.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분들이 계시면 어서 맞으시기 바랍니다. 요즘에는 어디서나 쉽게 맞을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 망설이는 이유가 백신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라면 걱정 마십시오. 이미 접종한 좌우 옆 사람들이 증인들입니다. 코로나 백신 뿐 아니라 모든 백신에는 미미한 부작용이 있는데, 유익이 훨씬 크고, 오히려 백신을 접종치 않았을 경우 감당해야 할 위험이 큽니다. 성경적이고 도덕적인 이유 때문에 망설인다면, 안심하세요. 초기 연구 단계에 그런 논쟁이 있었지만, 이미 지나간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백신을 안 맞는 것이 더 성경적이고 더 도덕적이라는 아무런 증거나 이론이 없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백신을 통해 집단면역, 더 나아가 글로벌 면역이 생겨, 이웃이 고통 당하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백신 접종을 이웃사랑의 실천이라고 생각합시다. 백신을 거부하는 일에 앞장선 선교회가 있는데 주의해야 합니다. 극단적 성향 때문에 사회로부터 충분히 지적당하고 있습니다. 혹시 자주 보는 유튜브 때문에 의심이 생겨 망설이는 분들은 생각해보십시오. 모든 것을 우리가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의심하지 않고 삽니다. 콩나물과 두부를 연구하거나 생산공장을 방문해 본 일이 없으면서도 먹습니다. 커피 생산지에 가 본 일이 없고 커피 연구를 한 일이 없어도 마십니다. 감기나 대상포진을 연구해 본 일이 없지만, 안심하고 예방주사를 맞습니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들에게 홍역, 간염, 뇌수막염, 볼거리, 파상풍, 백일해 등 갖가지 예방주사를 빠지지 않고 맞힙니다. 내 아이의 DNA를 바꾸거나 칩Chip을 심는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유독 코로나 백신만큼은 정치, 경제, 사회적 음모론에 연결되어 더 큰 의심과 분열을 만듭니다. 빌 게이츠 음모론이 나오니 그 딸이 백신을 맞고 농담하는 모습이 언론에 올라왔었습니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음모론]은 항상 우리를 [의심과 분열]로 몰아넣습니다. 인터넷을 사단이 사람들을 감시하는 도구라 했던 사람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스마트 폰으로 유튜브를 보고, 모르는 것은 즉각 찾아봅니다. 과거 생체실험에 동원된 아프리카계와 남미계 사람들은 더욱 불안과 의심의 눈으로 봅니다. 역사적 경험이니 이해합니다. 하지만 하나의 부정적 역사 경험으로 새로운 긍정적 역사 경험을 밀어내서는 안됩니다. 부탁입니다. 한 두가지 유튜브에 목숨 걸지 마세요. 세상 모든 것을 다 아는 듯한 그릇된 확신 때문에, 다수의 생각을 부인하게 됩니다. 성경 외에는 내가 가진 확신은 모두 수정 가능합니다.
백신 맞아야 합니다. 개인과 공동체가 다시 일어나 움직이도록 집단 면역이 되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깨달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고 살아야 합니다. 복음으로 사는 길은 좁아도, 백신을 맞는 길까지 좁게 갈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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