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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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들리는 것들과 들리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말하는 것들과 말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으면 모르고, 들리지 않으면 모르며,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살아온 날 수 따라 성숙한 어른이 되면 조금은 보이고, 조금은 들리며, 조금은 알게 되지만, 여전히 우리는 보이지 않으면 모르고, 들리지 않으면 모르며,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진리나 사상 만이 아니라 일상생활도 그렇습니다. 말과 행위의 깊이를 재는 지혜는 사라지고 있으며,행간을 읽던 침묵의 독서법도 길을 잃었습니다. 표면적 자아를 포장하는 처세적 인생 기술은 갈수록늘어나고, 수목화처럼 단색으로 삶의 농도를 나타내던 담백함은 이미 현란한 채색 뒤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그 빈자리에 들어선 형식, 위선, 거짓이 강하게 표호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진리와 진실은 없는것처럼 취급하며, 사랑한다 말하지 않으면 사랑을 전혀 모르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우리가 내 사는 주변부터 시작하여 세상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마음 열어 이야기하고, 마음 열어 들어야 합니다. 빠르게 달리는 세상에 현기증 느낄 때에도, 마음과 뜻과 정성다 할 삶과 사랑의 분량이 남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반복적으로 알려주듯, 사랑한다고 고맙다 미안하다고 반복적으로 말해줘야 합니다. 버거워하는 사람들에게는 혼자 짐을 다 지지 않도록 마음 편하게 다둑거려야 합니다. 능력으로 사는 것 아니라 신실함으로 사는 것이며, 성공하라는 것아니라 충성하라는 것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나의 열매를 찾으시는 것 아니라 나를 찾으신다는 것도 알려줘야 하며, 분노하여 원수 만들면 내가 망가지는 것도 깨닫게 해줘야 합니다. 교만은 패망의 지름길이니 눈 귀 열릴수록 마음 단속해야 함도 알게 해주고, 세상 사는 동안 많은 것이 다르다해도 결국가는 길은 하나라는 것도 귀 담아 주어야 합니다. 영원 죽음의 길과 영원 생명의 길이 다름도 분명하게 알려주어야 합니다. 그 길 가는 동안 홀로 사는 것 아니라 함께 살도록 하셨음을 알게 해주고, [내]가 [네 ]옆에 있는 이유를 환한 미소로 상기시켜주어야 합니다.
인생도 그렇고, 교회도 그렇습니다. 보이는 사람과 보이지 않는 사람이 사역, 행정, 섬김, 대화 등 모든것들에 섞여 있습니다. 역할이 달라도 우리는 함께 목회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는 사람들이 많음을 기억하며 고마워해야 합니다. 누군가 건강이 회복되면 기도하는 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누군가 낙심된 자리에서 일어나면 뒤에서 눈물 흘리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기억해내야 합니다. 누군가 세상낙에 도취되어 흔들릴 때 온 마음으로 붑잡아주던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뒤와 주변에 엎드려있었음을 보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배, 주차장, 지붕, 화단, 목장, 주방, 사무실, 회계실, 교실, 도서관 등모든 곳에서, 내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흔적을 발견해내는, 성숙한 감사와 격있는 함목을 기억해야만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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