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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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우리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나누는 ‘비전쉐어링Vision Sharing’이 있었습니다. 어떤 길을 가는지 나누고, 어떻게 함께 목회하는지 공유하는 자리였습니다. 매년 1월 둘째 주일에 합니다만, 초기에는 충분한 시간 확보를 위해 금요일에 모였습니다. 담임목사의 목회에 대한 생각을 들었고, 교회의 역사를 짚어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해의 목회적 결산을 했고, 새로운 해의 목회적 비전을 나누었습니다. 처음 비전쉐어링을 접한 교우들은 따라가는 목회가 아니라, [함께 목회한다]는 생각에 큰 호기심을 나타냈으며, 여러가지 진지한 질문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일 예배 속으로 들어온 후 시간에 쫒기곤 했지만, 그래도 비전쉐어링은 우리가 함께 목회하는데 필수적인 시간입니다. 금년에는 더욱 그랬습니다. 내년이면 교회가 설립된 지 30년이고, 머지 않아 제3대 목사님을 청빙하여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매우 중요한 시점입니다. 비전쉐어링에 다 담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미 나눈 이야기라도 마음에 깊이 담도록, 몇 주간 비전쉐어링 후속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마음 속 깊이 담아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G3.0시대]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이미 몇 년 전부터 언급해 왔지만 실감하지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내 것이 되어야 함께 합니다. 리더 그룹은 보다 분명한 이해로 교우들에게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교우들은 교회 밖 사람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인생을 나이 혹은 여러 특성에 따라 유아기에서 노년기까지 다양한 이름으로 구분합니다. 어떤 사람은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다소 시적인 표현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회사, 단체, 사회, 국가 등도 시간, 사람, 사건, 위치, 규모 등을 기준으로 그 역사를 구분합니다. 그렇게 구분하면 지난 날에 대한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미래를 지향하는 그림 그리기가 쉽습니다. 지금이 어떤 의미이며, 어떻게 내일로 나아갈 지 명백해집니다.
우리 교회는 목사, 장소, 목회적 정체성 등을 기준삼아 세 시기로 구분합니다. 개척에서 2대 목사 청빙까지를 G 1.0 시대라 합니다. ‘안으로 교육하고 밖으로 선교하자’며 ‘그레이스교회’라는 새로운 이름의 목회를 형성한 시기입니다. 그 후 가정교회흫 시작한 2003년과 예배당을 건축하고 윌링Wheeling으로 이사온 2004년부터가 G2.0 시대입니다. ‘함께 목회하여 영혼 구원하고 제자 만들자’했고, [함목]은 우리에게 능동적인 동역이 되었습니다. 이십년이 넘는 G2.0 시대 동안 온 교우들은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교회를 세워왔습니다. 목자들이 앞서 헌신했으며, 모든 교우들이 목회의 주역으로 나섰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잃어버린 세월에도 든든하게 목회의 맥을 이어올 수 있는 것은 [함께 목회하는 온 교우들] 덕분입니다. 지금은 G2.0 시대의 끝이자, G3.0 시대의 문을 여는 때입니다. 12월처럼, 마무리와 시작이 동시에 일어나는 중요한 때이지만, 여행과 샤핑에 도취된 12월처럼,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은 G3.0시대에 자칫 무관심하기 쉬운 때이기도 합니다. 지금 더욱 [함목]의 힘이 필요합니다. 제3대 담임목사님이 오시면 G3.0 시대가 힘있게 비상할 것입니다. 지금은 그 비상을 꿈꾸며 도움닫기 할 때입니다. 도움받기가 잘 되어야 뛰어 오를 수 있습니다. 모두 한 마음으로 [꿈]꾸고, 같은 발걸음으로 [도움닫기] 합시다.
G1.0, G2.0, G 3.0 이라는 표현 속에 우리 그레이스 교회(G)의 역사적 연속성과 시대적 목회 사명(1,2,3)을 담았습니다. 오랜 시간 뒤 G4.0, G5.0 시대로 이어가며 주님 오실 날까지 든든히 세워지는 우리 교회를 상상하는 것, 그 자체가 큰 행복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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