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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360): 창조주 하나님의 좋은 것들!
세상에 좋은 것들이란 우리 눈과 마음의 판단으로 좋다고 하는 것들로 누구나 원하면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너무 많아서 헤아리기를 포기해버릴 만큼 많은 것은 현실적인 사실이다.
첫 사람이 하나님께 불손종한 후 죄인의 신분으로 소유하게 된 선악의 지식으로 각자가 자기 눈에 좋을 대로 선악을 판단하고 결정해 나름대로 자기 좋은 것으로 유리하게 살아가고 있지만, 선악의 지식을 자기중심으로 마음대로 판단해 살아가도 괜찮은지는 삶의 일상에서 창조주 하나님의 모든 피조물을 생각해 보았으면 싶다.
우선 하나님께서 좋다고 선언해 놓으신 것들을 죄인인 우리의 지식으로 좋다, 혹은 좋지 않다고 판단하거나 그 어느 것이든 더 좋을 것을 만들어보려는 시도도, 더 좋게 고쳐보려는 그 어떤 행위도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자신의 관리 책임을 벗어나는 행위로 하나님의 좋은 것, 혹은 선한 것이 될 수 없게 망가뜨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한 마디를 덧붙이고 싶다. 하나님께선 모든 것을 선하게 쓰시려고 지으셨지만, 사람은 자기 의지로 악을 선택해 악을 행하며 망가졌다. 만약 하나님께서 홀로 선악의 지식을 주관치 않으시고, 사람에게 선악을 지식을 허용하셨다면, 사람은 악을 택하고서도 자신이 좋은 것이라면 선이라고 우길 것이다. 결국 자신이 주인이 돼 선악을 판단하니 자기 좋을 대로 선악을 가려서 이리저리 적응하면서 마음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시고, 어느 것 하나 제외치 않고, ‘좋다’, 곧 선하다고 선언하셨다. 하나님의 피조물 모두가 ‘좋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좋다고 선언하신 것들 중 마지막으로 ‘심히 좋다’(창1:31)고 선언하신 사람에게 에덴동산을 맡겨 피조물을 돌보도록 명하셨다. 사람은 결국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좋은 것들을 잘 맡아 관리하는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 사람의 자격을 논함에 있어서 솔로몬도, 다윗도 찬양한 걸 볼 수 있다(전3:11;시139:13,14). 그러나 이렇게 지음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좋은 것의 관리를 맡았지만, 자기 눈에 맞게 좋도록 고쳐놓거나 혹은 자신의 눈에 도 좋게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좋은 것의 원형을 파기하는 행위의 죄이다.
에덴의 선악과는 창조주 하나님만이 선악을 판단하시겠다는 주권자이심을 선언해 놓으신 증표이기에 하나님의 주인 되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일한 지식의 나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옆에 있었던 생명나무도 하나님의 선악의 나무가 사람들의 순종에 의해 지켜질 때 그것이 곧 생명이란 사실을 너무나도 분명하게 보여준 예표적인 나무이다.
인간이 불순종으로 취득한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인간에겐 죄인의 증표인 주홍글씨로 남아있게 되었다. 불순종으로 이미 하나님의 선악의 지식을 도용해 사용하고 있는 인간. 피조물인 인간으로서 창조주 하나님의 지식을 가지고 마치 하나님처럼 행동하며 살아가는 인간, 그러나 그의 앞가슴엔 음녀 사탄과의 음행한 증거로 주홍글씨가 커다란 증표로 남아 있다. 오늘날에도 일상에서 이런 죄를 짓게 되는 예는 모든 것들을 자기 가치관에 맞춰 비교급, 최상급으로 과장하는 버릇에 길들여진 걸 보면서, 히스기야의 ‘선하신 주님(the good Lord(대하30:18)’이란 기도문에서 원형의 표현이 마음에 닿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