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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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이야기나 듣지 마세요

관리자 2022.05.14 16:00 Views : 137

‘앗, 이게 뭐지?’ 하실 것입니다. ‘아니, 목사님이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지? 누구 이야기라도 다 믿어주라고 가르쳤잖아? 그리스도인은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더라도 사람을 신뢰해야지!’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맞습니다. 저도 사랑으로 신뢰하고, 사랑으로 용납하며, 사랑으로 기회주고, 때로 사랑으로 속아주기도 합니다. 그러니 무슨 뜻인지 일단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전문가, 결정권자, 유경험자가 있습니다. 공부하고 자격증을 따서 전문가가 됩니다. 직책을 맡아서 결정권자가 됩니다. 관련하여 살다보니 유경험자가 됩니다. 들은 이야기로는 전문가 될 수 없고, 결정권자가 아니면 함부로 말할 수 없으며, 남의 경험을 내 경험처럼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자칫 거짓이됩니다. 교우들과 비자, 영주권, 시민권 등에 대해 대화할 때가 있습니다. 저의 작은 경험을 이야기 해주지만, 이것은 참고 할 뿐, 반드시 변호사에게 물으라 합니다. 아픈 몸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 나눌 때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보고 들은 것을 이야기하지만, 반드시 전문 의사를 찾아가라고 합니다.

 

유튜브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들이 전문지식을 실어 나릅니다. 사람들에게 의료, 법률, 정치, 경제, 세금, 이민 등에 해박한 정보가 생겼습니다. 조금 더 파고 들어 정보 수준을 넘어선 사람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유튜버들은 꼭 전문가와 상의하라는 멧세지를 남깁니다. 파생되는 문제에 대한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뜻도 있지만, 일은 전문가에게 맡기라는 일반적인 가르침입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 귀 기울여야 할 말입니다. 의도적인 거짓 정보와 비의도적인 허위 정보가 돕니다. 한담 수준이 아닌, 책임질 확언은 조심하십시오. 두리뭉실 말하지도 마십시오. 내가 전문가, 결정권자, 유경험자 아니면, [출처]를 분명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교회생활도 그렇습니다. 결정기구나 결정권자를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혼선이 생깁니다. 혼선이 반복되면 신뢰가 약해지고, 사역에 엇박자가 생기며, 자칫 분열의 틈이 생깁니다. 당회는 헌법과 내규가정한 고유 임무를 책임있게 결정합니다. 당회원 개인의 생각과 형편을 내세우지 않고, 교회와 교우들에게 가장 유익한 길을 찾습니다. 제직회는 고유 사역을 실행합니다. 위원회는 당회가 아닌 제직회 실행기구입니다. 우리는 이런 체계를 따라 함께 목회합니다. 저나 장로님, 사역자들에게 ‘아직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의논중입니다’ ‘조금 기다려주세요’ 등의 이야기를 들으셨을 것입니다. 절대 개인의 생각을 말하지 않기로 정한 바 있어서 그렇습니다. 총무, 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의 생각을 앞세우지 않고, 결정된 것을 따라 일합니다. 자칫 결정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이야기는 사석에서도 말하지않고, 내 담당 영역이 아니면 함부로 간섭하듯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각 위원회에는 위원장 총무 권사 팀장 등 의논 기구와 실행 씨스템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주 가끔이지만, 선교, 수련회, 예배, 친교 등에 관해 저를 깜짝 놀라게 할 때가 있었습니다. 당회에서 결정된 바 없는데, 결정되고 실행하는 줄 알았다 합니다. 그러니 ‘개인’이야기는 흘러들으시고, ‘결정’ 이야기는 온 맘으로 따라주시라는 것입니다. 향후 수년 동안 교회의 중대사들이 있습니다. 결정된 것만 듣고 따르며, 결정된 것만 말하는 훈련이, 온 교우 누구에게나 절실하게 필요한 때입니다.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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