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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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회는 언제 무슨 목적으로 헌금하는지 결정합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이자 자신을 드리는 헌신의 표현이어야 하며, 개인과 교회에 유익해야 한다는 기준을 앞세웁니다. 일상적인 헌금 외에 특별헌금을 정할 때 더욱 신중합니다. 헌금은 분명 ‘신앙적 가치’이지만 ‘경제적 의미’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고, 교우들의 헌금은 드림이나 사용에 있어 동일하게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헌금이라는 폭넓은 이름으로 (이웃에게) 드리는 물질 역시 중요합니다. ‘나’ 덜 쓰고 ‘너’에게 나누는 마음의 선물이자,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아니될 성도의 사랑이기에, 당사자 뿐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기쁘게 받으실 것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3월에 드릴 첫째 헌금은,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튀르키에-시리아를 위한 사랑의 헌금입니다. 숫자로 고통을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연일 메스컴에 오르던 사상자 및 이재민 수는 우리 마음을 힘들게 합니다. 어려움은 특성상 겪고 있는 사람만 아는 고통입니다. 다른 사람이 쉽게 말할 수 없으며, 다른 것과 상호 비교하기도 어렵습니다. 그 중에도 세계인이한 목소리로 안타까워하는 어려움이 있는데, 이번 지진이 그렇습니다. 코비드, 전쟁,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질고의 시대에 지진까지 발생했으니, 우리보다 더 하나님의 위로, 응원, 사랑이필요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되고, 우리를 통해 복음의 소망이 나타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기도가 담긴 헌금을 모아 보내고자 합니다. 3월 5일에 드립니다.
둘째는 [은혜 사랑 30년 감사] 헌금입니다. 우리 교회가이 땅에 세워진 지 30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세월에 대한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앞 날을 향한 우리의 간구가 있는 때입니다. 인간 소유의 회사나 사회 단체의 역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선하신 뜻을 따라 30년 동안 우리 교회의 촛대를 붙잡고 계십니다. 시작도 하나님 은혜였으며, 과정도 하나님 사랑입니다. 그래서 함께 하나님께 감사드리자 소리 높여 권합니다. [은혜 사랑 30년감사] 헌금은 어떤 특별한 일을 위한 목적헌금이 아닙니다. 예산이 부족해서 여유자금을 모으는 헌금도 아닙니다. 말 그대로 30년 감사 헌금입니다. 이 건물을 짓고 들어올 때 [1113건축헌신] 운동을 했습니다. 한명의 교인이 하루 1달러 헌금하고 하루에 3분 기도하자는 ‘마음 모으기’ 운동이었습니다. [은혜 사랑 30년 감사 헌금] 역시 이와 같습니다. 3월 5일 주일부터 3월 내내 언제든지 자유롭게 헌금하시면 됩니다. 주일 예배에도, 부흥사경회를 하는 중에도 [은혜사랑 30년 감사 헌금] 봉투를 사용하시면 됩니다. 교회 설립 30주년 기념주일인 3월 26일에는 예배 중에 함께 마음을 모아 헌금하겠습니다. 헌금 봉투에는 두 가지 내용을 적습니다. 교회적으로 무엇이 (감사)한 지와 어떤 (소원)이 있는지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봉투에 적힌 감사와 소원을 따라 30년 된 우리 마음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바라기는 액수의 다소를 떠나 우리 [모두] 헌금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헌금 전에 하나님께 [마음]을 먼저 드려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감사’와 ‘교회 사랑’이 기쁨으로 모아지는 헌금이기를 바라며, 또한 교회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Bridge]로 이어지기를 소원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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