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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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일 오전 10시경부터 오후 2시경까지의 모습입니다. 분주하게 오가는 어른들 틈에, 아이들이 엘레베이터 앞 긴의자와 선교게시판 앞 의자에 줄지어 앉아있습니다. 체육관 무대 위에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앉아 있습니다. 영아부와 유아부실 복도 바닥에도 작은 아이들이 앉아 있습니다. 간혹 소리를 내어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조용히 앉아 예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모예배시간, 자기들 예배대기, 혹은 부모님들이 각종 모임과 사역에 참여하는 동안 아이들은 늘 이 곳에 있습니다. 따뜻하면 밖에서 놀기도 하지만, 어지럽히며 뛰어다닌다고 걱정하는 어른들 마음을 잘 알기에 할 수 있는 한 교회 안에 앉아 있으려고 합니다. 로비에서 좌충우돌 뛰어 놀만하고, 흔하딘 흔한 게임기에 몰두해 있을법한데, 배를 기다리며 앉아 있는 모습이 대견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아이들에게 충분한 여건을 마련해주지 못해 어른교인들은 늘 미안해합니다. 그래서 교회 아이들을 눈에넣어도 아깝지 않은 내 친자녀, 내 모든 인생을 집중했던 친 아들딸처럼 여기고, 그들을 위해 더 기도하고, 어떻게 하면 그 아이들에게 성경적인 좋은 신앙을 물려줄까, 어떻게 하면 그 아이들에게 신앙적 어른, 모델이 될수 있을까 늘 고심합니다. 아이들을 바라보는 어른들의 눈빛에 그윽한 사랑이 가득담겨있습니다. 혼자 기대하며 상상해보았습니다.

 

제 상상과 다른 것이 있답니다. 아이들 모습입니다. 조용하긴한데, 게임천지랍니다(^^). 스마트폰, 아이패드, 아이터치 등을 들고 온답니다. 고등학생은 물론이고 두 세살 된 아이들도 온통 게임입니다. 바른신앙생활, 바른교회생활을 해줄 책임이 있는 어른입장에서 몇가지 정리를 해봅니다. 1. 게임을 완전히 못하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정과 교회가 원칙을 세워 지도할 뿐입니다. 2. 교회생활지도는 아이들 예배관에 직결됩니다. 예배개념이 잘못되면 신앙전체가 모래집처럼 흔들립니다.  3. 게임이 예배에 방해되고 있습니다. 예배전 게임에 몰입하는 것도 그렇고, 심지어 예배중에 게임을 한다니 말입니다. 4. 아이들에게 또래의 압력(peer pressure)이 있습니다. 친구가 하면 자기도 하고, 친구가 안하면 자기도 안합니다. 왜 나만 못하게 하느냐는 생각이 들면 안됩니다. 5. 그래서 동일한 원칙으로 교회생활을 지도해주려고 합니다. 구체적인 것은 교육위원회가 정하여 알릴 것입니다. 6. 부모님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합니다. 우선 이런 취지를 아이들에게 알려주십시오. 게임기는 아예 교회에 가져오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어른들의 편리를 위해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협력해주시기 바랍니다. 7. 누구에게나 예배가 살아야 합니다. 예배는 무엇에 중심관심이 있느냐에 따라 살고 죽습니다. 아이들이 평생 살아있는 예배자 되도록 관심을 바꾸게 도와줍시다. 8. 교육위원회가 일을 진행한 뒤에도 게임하는 아이들이 보이면, 꾸짖지마시고, 자연스럽게 대하십시오. 특히 아이들 위한 일이 아이들에게 아픈 기억이 되지 않도록 말을 조심해주시기 바랍니다. 9. 몇년전 우리 교회가 컴플레인프리월드 (Complain Free World-불평없는세상)라는 캠페인을 했습니다. 마치면서 Complain Free Zone ‘불평없는교실’, ‘불평없는부엌등이라는 문구를 붙였습니다. 지금 문구는 떼어냈지만, 아직 마음에 뜻이 남아 있는 것처럼, 이번에는 게임기없는교회라는 의미가 마음에 남아있도록, 모두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어른들의 작은 관심하나가 아이들의 미래를 크게 만듭니다. 앞의 상상이 더 바람직한 현실로 나타날 날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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