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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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냄새난다고요?

admin 2014.08.15 04:22 Views : 2085

어제, 새벽기도회에 나온 분들이 교회에서 냄새난다고 했습니다. 우거지국을 끓여서 그러겠지 생각했는데, 연이어 말하기를 냄새, 걸인의 냄새 등이 난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럴리가? 하면서 들어보니, 다름 아닌 삼백명이 넘는 [사람냄새]였습니다.

지난 월요일, 8 4 늦은 , 예정보다 늦게 장대비를 뚫고 백여명의 학생들이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새벽2시경에 나와보니 여기저기 흩어져 자는 모습이 마침 훈련중인 군인 같았습니다. 이들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인디언선교를 위해 위스칸신으로 이동중인 선교팀이었습니다. 교회협의회가 주관하여 해마다 인디언선교를 오는데, 금년에도 사백여명이 참여했답니다. 그중 일부가 우리교회에 들렸고, 다른 사람들은 이미 미시간과 미네소타로 흩어졌으며, 마지막 날에 우리교회에서 모이기로 것입니다.

8 8 금요일 오후, 이들을 지도하는 목사님들은 미리 도착하여 준비중이었고, 팀원을 실은 대형버스들이 교회로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학생이었습니다. 얼굴색이 다른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성인들도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팔순이 되는 분도 있었습니다. 10% 정도는 1 성인들로 보였습니다. 이들은 내리자마자 간단한 저녁을 먹고 여기 저기 흩어져 쉬었습니다. 간격을 두고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대형버스들, 그리고 안에서 내리는 사람들은, 마치 [여호와의 군대] 보는 같았습니다. 우리가 선교 다녀온 것도 아니고, 우리 아이들이 다녀온 것도 아니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달궈지기 시작했습니다.

8시에 본당에 모여 선교보고를 하였습니다. 찬양하며 함께 기도하는 이들은 이미 수년간 인디언선교를 다니는 전문성있는 여호와의 군대였습니다. 잠시 앉아 들었는데, 하나님께서 곳곳의 인디언들을 사랑하시며, 또한 이들을 사랑하신다는 생각에 괜시리 눈물이 났습니다. 노년의 선교사님이 앞에 나와 일세들의 영어로 비젼을 발표하는데, 목소리는 바람새는 쇳소리였습니다. 더운 여름에도 폴라티로 목을 덮은 것을 보니 수술 때문에 목에 호스를 같았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기 때문에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헌신한 모습이 고마웠습니다. 여러 교회가 협력하였고, 일세와 이세가 함께 동참한 것도 참으로 보기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사용되기를 소원하였습니다. 지금도 아름다운 복음 전파의 사역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지만, 여호와의 군대같은 물결이 일어나, 부르신 자를 위하여, 각자의 일을 내려 놓고, 앞으로 달려가는 삶이, 우리에게도, 나타나게 해달라고 소원하였습니다. 인디언 마을에서 제대로 씻지도 못했을 삼백명 넘는 사람들의 냄새는, 하나님 일하시는 영광스러운 흔적이었고, 삶을 하나님께 드린 이들의 마음냄새였습니다. 아주 이른 새벽에 나와, 정성껏 밥을 채려준, 우리 교회 분들의 사랑이,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가 것이 얼마나 감사한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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