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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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고 미안하며, 부탁합니다.

admin 2015.12.30 05:01 Views : 845


 

2015년이 갑니다. 해를 보낼 때마다 고맙고 미안한 일이 많습니다. 조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고맙습니다. / 저를 담임하는 목사로 여겨 존중해주고 목회방침을 따라 동역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주님 닮은 선한목자 아닌줄 뻔히 알면서도 선한 양으로 따라와 주신 것 고맙습니다. 그 자리가 인간적으로는 외롭다며 친구처럼 웃어주고 격려해준 것도 고맙습니다. 어디 아프냐며 손 잡고 물어봐 주시고, ‘힘들지요?’ 말하며 마치 자기가 힘든 것처럼 눈물 글썽거려준 것 기억합니다. 고맙습니다. 아이들 챙겨주시고 노후를 걱정해 주신 것도 감사합니다. 넉넉한 생활비를 주셔서 목회에 전념하게 하신 것도 감사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 보다 더 감사한 것은, 그럴수 없는 환경인데도 믿음으로 일어섰고, 예배 자리를 지켜오신 것 감사합니다. 삶의 구체적인 변화가 생겼으며, 어려운 중에도 하나님께 신실하게 헌금하신 것 감사합니다. 교회에 일이 있어 누가 이 일을 할까, 누구를 보낼까, 생각할 때마다 먼저 나서준 것도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 외에 고마워할 이유가 훨씬 더 많지만, 다 기록할 수 없어, 그저 고맙다는 말씀만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미안합니다. /  힘들고 어려운 현실에서 더욱 더 따듯한 목사의 손길과 발걸음이 필요했을텐데, 다 충족시켜드리지 못해 미안합니다. 조금이라도 더 귀에 들어오는 설교를 했어야 하는데, 그릇이 작아 그정도 밖에 되지 못함도 미안합니다. 크게 아픈 것은 없지만, 그래도 가끔 피곤하고 아픈 얼굴로 근심을 끼쳐드려서 죄송합니다. 성도들마다 원하는 것들이있는데, 그것을 다 들어드리지 못해서 미안합니다. 직분과 사명따라 자리에 세워 놓고 충분히 뒷바라지 못해줘서 미안합니다. 의도한 것은 아닌데 저 때문에 조금이라도 상처받은 분들이 있다면 저의 부족함 때문입니다. 미안합니다. 누굴 때린다, 혼낸다는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한 일은 (제 생각에 한번도 없다 싶을 정도로) 없는데, 그렇게 들렸다면 저의 서투름 때문입니다. 미안합니다. 강력한 리더십을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실망하신 분들에게 미안합니다. 저의 미약함 때문입니다. 교회를 크게 성장시켜주기를 기대하신 분들에게도 미안합니다.  미안한 까닭이 훨씬 떠 많은데, 다 기록할 수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부탁합니다. /  사람을 많이 사랑하세요. 인내하세요. 기다림이 무엇인가 만듭니다. 누구든 아프게 하지 마세요. 서로 위로 격려하며 사세요. 다 배웠다 생각마시고 늘 배우세요. 배움엔 끝이 없습니다. 내 생각만 옳다 생각마세요.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하나님이 주신 겁니다. 직분 잘 감당하세요. 하나님이 주신겁니다. 확인되지 않은 소문은 사실로 여기지 마세요. 소문은 소문인데 그런 소문이 사람사이에 틈을 내며 함목에 금이 가게 합니다. 우리는 함께목회하는 사람들입니다. 어느 자리에서 어느 일을 하든 우리는 같은 동역자요, 같은 목회자입니다. 생각이 다르지만, 주와 믿음이 같으니, 모든 일에  내생각보다 우리생각으로 임하면 됩니다. 남은 몇일 잘 마무리하시고, 2016년 새로운 날들은 오로지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자고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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