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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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함께 신앙생활 하다가 수년전에 천국가신 고 백정혜집사님을 기억하십니까? 평생 홀로 살며 믿음의 도를 지켜온 분입니다. 뜻하지 않게 병을 얻었고 우리의 간절한 기도 및 기대와 달리 생각보다 일찍 천국에 가셨습니다. 투병 중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고, 늘 신앙인의 자세를 지키려고 애썼던 분입니다. 아직 투병중일 때에, 가족에게 선한 뜻을 밝혔던 것 같습니다. 평생 성실하게 모은 재산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해달라는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가난한 신학(지망)생을 돕거나, 선교지에 교회나 신학교를 세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이었습니다.
4년 반이 지난 지금 이 뜻이 하나 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1년전 트리니티신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작은 장학회를 발족하였습니다.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니 한인 신학생들에게도 혜택이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또한 두번째로 케냐의 어느 부족에 교회를 건축하였습니다.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이 들어가고 그 결과로 교회 건물을 짓고 싶어했지만, 기존 교회가 건물이 없어 고생하고 있는 것을 알고 이를 지원하여 건축한 것입니다. 이 일은 나이로비목장(박광남목자)에서 기도하며 후원하고 있는 강인중선교사님에게 일임하여 이뤄졌습니다.
그 교회 이름이 올로마이아나입니다. 간혹 '무엇을 기념하는 무슨교회' 식으로 이름 짓는 일이 있는데, 이 교회가 그렇습니다. 자기들의 예배당 지어준 것이 너무도 고마워서 기념하고자 [그레이스 올로마이아나]교회라고 현판을 만든답니다. 우리의 지 교회라는 뜻이 아니라, 그레이스교회의 사랑을 감사하고 기념하는 올로마이아나교회라는 뜻입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어색하지만 그들에게는 흔히 있는 일이랍니다. 헌당식이 7월 1일에 있는데, 우리 교회에서 몇 분이 갑니다. 김재필목사를 비롯하여 설중섭장로, 박정신권사, 백옥례권사가 6월 26일 밤에 출발하여 7월 7일에 돌아옵니다. 우리 교회도 그 날을 축하하고 기뻐하며 헌당식에 참여한 분들에게 맛진 현지 점심식사를 대접하려고 합니다. 고인의 가족이나 친구 중에서 그곳 성도들에게 나눠줄 기념선물도 준비한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그들이 행복해하는 헌당식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한 사람의 선한 뜻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우리 역시 선한 뜻을 품는다면 아버지 기뻐하시는 선한 역사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 살든지 죽든지 그리스도의 이름이 존귀케 되는 소망을 가지고 산다면, 우리 모두가 주님 기억하시는 [흔적] 자체가 될 것이며, 또한 사람들이 기억할만한 [믿음의 선한 흔적]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 예배당을 건축케 하신 올로마이아나 교회를 통해, 우리 하나님,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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