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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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사람끼리는 자주 부닥칩니다. 그건 너무 가까워서 그렇습니다. 가까우니 울고 웃고, 가까우니 좋고 싫으며, 다른사람보다 가까우니 자주 상처도 주고 받습니다. 그러나 먼 데 있는 사람은 그렇지않습니다. 멀리 있으니 부닥쳐 마음 상할 일도 없고, 멀리 있으니 이런 저런일도 피하여가며, 멀리있으니 상처와 무관하게 지냅니다. 그냥 그는 그이고, 나는 나일뿐입니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나라입니다. 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뗄 수 없이 가까운 나라이며, 역사와 문화의 흐름이 어디에서 어디로 흘렀다거나, 정치 사회의 영향력이 어디에서 어디로 이어진 것을 말하자면 한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근현대 역사에서  한국을 아프게 한 일로 인하여, 우리는 일본을 지구상에서 가장 먼 나라처럼 여기며 살아왔습니다. 때론 미워하기까지 합니다. 신앙적으로도 그랬습니다. 한국이 선교 대국이지만, 니느웨 가기 싫어 다시스 가는 배를 탔던 요나처럼, 다른 나라 가는 배를 탔던 일이 제법 많았습니다. 지금은 많은 선교사(1518, 이하 2015 KWMA 통계)들이 파송되었고 곳곳에 굵직한 한인교회들이 많이 있으나, 여전히 일본인 선교를 망설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일본은 우리에게 가까운 나라입니다.  지리, 문화, 역사 적으로만이아닙니다. 선교적으로 매우 가까운 나라입니다.  일본은 개신교 역사 155년이 넘습니다. 하지만, 현재 기독교인은 전국민의 0.5%도 채 못된다 합니다.  전체 인구의 8% 정도가 기독교인으로 알려진 중국에 4228명의 선교사가 나가 있으며, 심지어 신앙의 자유가 있는 미국에도 2656명이나 되는 선교사가 들어와 있는 것에 비하면, 일본과 일본인에 대한 우리 마음은 여전히 닫혀있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사원 일로 인하여 일본을 방문하며 들은 말, 본 모습들이 자꾸 마음을 사로 잡습니다. 일본에 대하여 남달리 눈을 감고 있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케도니아 손짓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셀수도 없는 많은 우상과 평생 혼자 있는 것 같은 공허한 외로움, 신사神社의 정신적 지배력 등을 생각할 때에, 일본의 복음화를 누군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한민족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침략을 당했고, 상처를 입었으며, 아직도 힘든 일이 많은 한국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일본을 안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야말로 십자가복음의 핵심능력이기 때문입니다.  가와사끼 방문 첫날, 고령의 일본인 장로님이 또렷또렷한 발음과 눈물섞인 열정으로하신 말씀이 아직 뇌리에 또렷합니다. 일본이 한국을 침략해서 미안합니다……  (중략). 일본의 기독교인이 1%도 훨씬 안되는데, 우리 일본의 가정교회들이 1%벽을, 반드시, 깰 것입니다.

 

주변에서 영혼구원하며  세계 곳곳에서 영혼구원하는 일은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목장마다 선교지 하나가 연결되였습니다. 일본을 생각할 때, 그곳의 작은 가정교회 하나를 목장에 연결하는 일에서부터 일본선교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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