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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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담

관리자 2024.01.06 21:20 Views : 53

오늘이 1월 7일이며 첫 주일입니다. 이미 새로운 한 해의 이레(2%)를 산 셈입니다. 길다면 긴 한 주간 동안 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아마 새해 ‘덕담’을 많이 나누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덕담(德談)이란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며 나누는 말이니, 결국 한 주간 동안 좋은 말을 많이 한 셈입니다. 받은 카톡 그림 중 하나 골라 전달했거나, 성경 구절 하나라도 적어 보냈거나, 아니면 직접 찍은 사진 위에 글 한 줄이라도 적어 보냈다면, 모두 덕담입니다. 좋은 언어 그릇에 내 마음을 가득 담아 전달한 것이니 아름다운 일이고요. 

 

직접 만나서는 무슨 이야기를 나누셨는지요? 덕담이었는지요? 아니면 걱정이나 두려움을 전달했는지요? 설마 덕담과 거리가 먼 험담險談이나 악담惡談을 나누지는 않았겠지요? 한 해 첫 주간은 셔츠의 첫 단추 매는 것과 같이 중요합니다. 첫 시작이 무엇이냐에 따라 한동안 그리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덕담을 나누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내가 상대에게 덕담을 하고, 상대가 나에게 덕담을 하는 관계가 깊어지기를 바랍니다. 덕담은 앞과 뒤가 같아야 합니다. 앞에서 좋게 말하고 뒤에서 나쁘게 말하면, 그것은 비위를 맞추는 아부, 혹은 사람들과 대충 섞여 살려는 처세 수준의 행세에 불과합니다. 회자되는 정치권 인사들처럼 앞뒤 다른 언사는 지양止揚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덕담은 그 사람 앞에서나 그 사람 뒤에서나 마찬가지로 좋은 말이어야 합니다. 

 

내가 나눈 새해의 덕담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앞뒤 다른 덕담은 진심이 아니니 기억 못 할 수 있으나, 중심의 덕담은 내 인격에 새겨진 진실이니 기억할 수밖에 없습니다. 덕담을 잘 기억하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기도입니다. 기도로 덕담을 기억합시다. 기도로 기억하는 것은 오래갑니다. 기도로 기억하는 것은 상처로 기억하는 것보다 강력한 긍정입니다. 인사처럼 가볍게 한 덕담이라도 가능한 기도로 기억하십시오.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래야 합니다. 틀에 박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넘어선, 오직 그 사람 만을 향한 시그니처 signature인사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저장된 맞춤 사랑의 표현을 나누고, 기도로 기억합시다. 

 

우리가 나누는 덕담이 매해 신년 초에 며칠 반짝거리는 [새해 덕담]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런 덕담은 우리를 초라하게 만듭니다. 이왕이면 우리의 사랑 깊이처럼 [한 해 덕담]이어야 합니다. 아니 [평생 덕담]이어야 하지만, 이는 한 해 한 해 쌓여 되는 것이니, 우선은 ‘새해 덕담을 한 해 덕담으로’ 만들어봅시다. 이런 여러 마음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덕담들이 서로를 자유케 하며, 서로를 축복하는 진리 수준으로 격상되면 좋겠습니다. 매년 초 쓰레기통에 쌓이는 덕담들의 한숨이 들리지 않는 세상, 우리 그리스도인들 사이에는 만날 수 있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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