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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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 모든 영광을 아버지께 돌립니다. 죄인들을 위해 독생 성자를 십자가에 내어주신 것만 해도 놀라운 은혜이건만, 우리의 숨 쉬는 날들을 하나님 찬양 경배하는 시간으로 만드셨으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십자가 구원의 감격이 우리에게 있사오니, 남은 인생길은 하나님 영광을 재현하는 나날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31년 전 주의 몸 된 교회를 세우고 오늘까지 든든하게 하셨으니 고맙습니다. 우리는 지극히 초라하고 비천하기만 한데, 우리가 모인 자리는 아버지 영광으로 덮으시니 감사합니다. 사람의 시작인 것 같아도 하나님 섭리였고, 사람의 헌신인 것 같아도 하나님 사랑이었으며, 사람의 비전인 것 같아도 하나님 인도였습니다. ‘은혜 사랑 30년’을 넘으니 하나님의 더 큰 은혜가 보입니다. Grace 3.0 시대를 기도하게 하셨고, 새로운 세대를 열어주셨으며, 같은 기쁨으로 다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아버지, Grace 3.0 시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지난 30년의 세월보다 더 큰 사랑으로 인도해 주옵소서! 30년의 헌신보다 더 깊은 헌신이 있게 하옵소서! 신앙고백이 분명하고, 마음이 온전히 주를 향하며, 삶이 더욱 정결하게 하옵소서! 새로운 목사님을 주의 오른팔로 붙잡아 주옵소서! 함께 목회할 30년을 사랑하게 하시고, 달려갈 30년을 은혜롭게 하시며, 30년 세월을 십자가 보며 인내케 하옵소서! 반석 위의 집이 되게 하시고, 눈물로 성도들 사랑하게 하시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만 되게 하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새로운 시대를 시작합니다. 하나 됨을 지키게 하옵소서! 무슨 일로도 마음 나뉘지 않게 하시고, 어떤 일로도 큰 소리 나지 않게 하옵소서! 장로님들은 영성과 경건에 일등 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에 울림이 있게 하시며, 교회를 위해 자기를 부인케 하옵소서! 교우들은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케 하시고, 서로가 형제자매인 것을 잊지 않게 하시며, 주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시는 공동체임을 놓치지 않게 하옵소서! 서로 화목하게 하시고, 부지런히 사랑하게 하시며, 영원한 소망으로 현실을 이기게 하옵소서! 실제 목회 현장인 우리의 목장마다, 서로에게 영적 울타리가 되게 하시고, 영혼을 구하는 생명의 산실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눈물로 간구합니다. 우리 교회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반듯하게 대를 잇게 하시고, 복음에 역류하는 세상의 각종 수렁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주님 위해 살고도 늘 부족한 생각뿐이게 하옵소서! 어두운 세상에 생명의 빛을 비추게 하시고, 혼돈과 거짓의 세상에 진리를 보여주게 하옵소서! 어린 성도들과 어른 성도들 함께 교회를 세우게 하시고, 함께 열매를 보게 하옵소서! 연로하신 교우들의 남은 날들을 아버지의 손에 의탁합니다. 사는 날이 은혜롭고 감사하며 평안케 하시고, 주무시는 중에 영광의 나라 아버지 품으로 이사 가게 하옵소서! 우리 2세, 3세들이 세상 핑계로 길 잃지 않게 하시고, 세상을 진동시키는 복음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엄마 아빠들의 마음이 두 길로 나뉘지 않고, 언제나 묵묵히 한 길 걷는 덕과 본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32주년 감사의 날을 주실 텐데, 그날은 우리 가슴이 벅차도록 기쁜 날 되게 하시고, 그날은 오늘보다 훨씬 더 행복한 날 되게 하옵소서! 개인이나 역사적으로 주님 만나는 날에는, 누구나 만유에 충만한 주님의 충만이 있게 하시고, 그날이 올 때까지 믿음 지키게 하옵소서! 창조주, 구세주, 심판주 하나님, 우리 그레이스 교회를 통해 영광 받아 주시옵소서! 십자가에 죽으시고 다시 사신 예수 그리스도, 우리 위해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존귀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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