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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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政治’에 대한 개념은 행복에 대한 개념 만큼이나 다양합니다. 그런 모든 개념들의 기본은 인간사 모든 것을 바르게 만든다는데 달려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윤리학도 그 본질이 정치학이라 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하려는 것은 이런 의미의 정치가 아닙니다. ‘국가’라는 테두리에 집어 넣고 이해하는 정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이런 정치도 인간의 보편적 선을 추구하는 노력의 일환이긴 합니다.) 곳곳에 이런 정치이야기가 가득합니다. 보편화된 메스컴과 SNS 의 영향력과 관심을 끄는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오늘 함목코너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앞으로 교회나 목장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뜻에서 입니다. 모든 것을 바르게 만들어가는 본래적인 정치행위는 이야기 하지 않아도 어느 때나 가능한 일입니다. 나나 너나 모두 보편적 선으로 살면됩니다. 누가 말하지 않라도 각자 자신을 바르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정당 혹은 현대 한국이라는 국가의 틀 속에 넣은 정치이야기는, 적어도 교회 모임, 목장이나 교회 친교자리에서는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요즘 세간에 회자되는 정치 이야기는 국가라는 틀에 넣은 정치이기 보다, ‘정당’이라는 틀에 넣고 생각하는 정치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정당의 틀로 이해하는 정치는 언제나 편을 나누게 되어 있습니다. 옳고 그른 문제처럼 여기지만, 사실은 각 정당의 시각으로 본 견해 일 뿐입니다. 정당의 목적은 정권을 잡는 일입니다. 그러니 정권을 잡는 시각에서 선과 악이 나눠지고 정권을 잡기 위해 공생과 상생이 이뤄집니다. 여기에 일반 국민들이 따라 같이 춤을 추곤합니다. 균형잡힌 시각을 형성해야 바르게 할 것을 바르게 할 수 있을텐데, 보는 신문과 듣는 방송에 따라 자기 시각이 잡히고 다른 신문이나 방송은 아예 볼 생각도 안하니 한쪽으로 치우칠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주장에 이유가 있으면 다른 사람 주장에도 이유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다 듣고 객관적인 균형을 유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느 한 시각에 빠지면 미끄러운 길 이론 slippery slope theory 처럼 그냥 빠져들어갑니다. 국가 만이 아닙니다. 다른 모든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 공동체가 걱정될 때, 기도하십시오. 공동체가 걱정될 때 나와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들어보세요. 공동체가 걱정될수록 해석보다 Fact 중심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공동체가 걱정될 때 나와 다른 사람들을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이 모든 것들이 성경적 사고과 복음적 관계에서 비롯됨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교회에서는 정치이야기를 금합니다. 목장에서도 정치이야기를 금합니다. 마음 상하고 편이 나뉘며 싸움에 이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꺼 지키는 사명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화목케 하는 직책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 목회의 중요한 기반에 함목과 화평이 있습니다. 정치이야기가 분명 재미있지만, 교회 공적 모임에서는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두 목장을 다지며 교회 공동체를 힘있게 세워나가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기게 말씀드립니다. 이해하시고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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