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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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의 폭과 깊이를 더해갑시다.

admin 2019.07.08 00:45 Views : 134

공유共有 - 두 사람 이상의 여러 사람이 무엇인가를 같이 소유하거나 같이 누리는 상태를 말 합니다.  자산의 소유권 공유나 전통이나 문화에 대한 공유가 있으며, 내가 알고 있는 정보의 공유, 혹은 인터넷 네트웤 구축 측면에서의 공유도 있습니다. 내것과 네것 구별이 분명한 현대 에서, [무엇인가의 공유는]  [함께 살아가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자 과정]이자, [극심한 개인이 기주의를 극복하는 힘]이기도 합니다.  특히 추억, 혹은 기억의 공유는 매우 중요합니다. 나이 성별 국적을 초월하여 공유된 기억은, 우리가 같은 길 걸어가는 공동체라는 증명이기도하고, 우리가 동시대를 같이 지나가는 형제자매라는 확신이기 때문입니다. 


기억이나 추억의 공유는, 지난 날 무엇인가 함께 해 본 사람들, 같이 살아본 사람들에게 형성되 고 간직됩니다. 시시한 몸짓, 사소한 대화라도 좋습니다. 때론 마음 아픈 일이, 때론 감격의 현 장이, 함께 있기만 했으면, 공유된 기억으로 남습니다.  어제, 결혼 주례를 마치고 나니, 몇 분 의 옛 사역자들이 찾아왔습니다. 저와 미리 연락된 분도 있었고, 생각치 않게 찾아온 분도 있었 습니다. 혼주 자체가 후배이자 우리 교회 사역들이었습니다. 대화를 시작하자 긴 시간의 공백 은 바로 사라졌고, 대신 교회와 하나님 나라 백성을 향한 열정과 고민, 꿈과 탄식거리가 더 길 게 드러누워 우리들의 공감대를 이어갔습니다.


그 외에도 시카고에서 공부하던 목사님들, 대학 때 알았던 목사님과 사모님들, 지난날을 제 안 에 꿈틀거리게 한 분들이 찾아왔습니다. 말 그대로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실상은 한 분 한 분 이 다른 시대 다른 기억으로 저와 잇대어 있었습니다. 특히 교육전도사로 사역하던 [사람들]과 의 만남은 [기억의 공유]에 대한 가슴 깊은 절절함이었습니다. 한 없이 맑고 밝은 학생이었던 그들과 어린 전도사였던 저 사이에 만들어진, 서른 다섯 해 [이음매]는 더욱 단단하게 이어져 가고 있는 현재의 공유였습니다. 이들과의 만남은 뒤돌아가고 싶은 기억이기도하고, 함께 앞 날을 달려가고 싶은 사랑이기도 합니다.


공유된 기억과 추억은 함께 해 본 사람들 사이에 세워지고, 쉽게 없어지지 않습니다. 잊고 있는 것 같아도 사실은 간직하고 있는 것이며, 드러나지 않아도 사실은 더욱더 확실해 갑니다.  공유 된 기억은 세월을 넘어 이야기가 통합니다. 세월과 상관없이 함께 아파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함께 일어섭니다. [아이 그레이스 유]라고 함께 인사하는 우리는, 이미 이십수년동안 다양한 것들을 공유해 온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혈육보다 더 자주 만나며, 때로는 직장보다 더 열정적 으로 헌신하는 사람들입니다. 겉으로 표현치 않은 속정들이 ‘다 표현할 수 없어도 표현하리라’ 는 결심으로 이어지는 사람들입니다. 올 여름에도 예배와 친교, 돌봄과 섬김, 교육과 전도, 위 로와 격려, 선교와 봉사 등의 많은 현장들이 우리를 더 깊고 넓은 공유의 세계로 이끌어갈 것입 니다. 자꾸 만들어봅시다. 공유된 기억은 같은 미래를 만들어가는 힘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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