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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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생각과 느낌이 있으며 때에 맞게 그것을 나누고 삽니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고전적 명제가 아니어도 우리는 다른 사람과 다양하게 관계를 맺고 살며, 그 관계는 크고 작음을 떠나 각자의 사회를 만들어냅니다. ‘사회’를 이루고 유지하는데 ‘커뮤니케이션 communication’은 매우 중요합니다. 복잡 다양한 시대에는 더욱 ‘합의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자기중심의 개인주의 시대에 공동체를 지키며 공동체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수적입니다. 좋은 커뮤니케이션 없이 좋은 커뮤니티는 없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하면 1. 자기주장만 가득하고, 2. 합의된 대화의 규칙이 깨지며, 3. 의사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을 뿐 아니라, 4. 구성원들 사이에 마음 상하는 일들이 생기기 쉽습니다. 관계가 깨어지면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커뮤니케이션 부족을 탓하지만, 자신을 먼저 살필 줄 아는 것이 지혜이자 바른 커뮤니케이션의 출발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노력해야 합니다. 첫째, 자신과 내적인 의사소통입니다. 한 마디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생각은 있는데, 정리가 안되면 감정이 앞서고, 정리되지 않은 일관성 없는 생각들의 충돌로 공신력이 떨어집니다. 평소 생각을 잘 정리하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글로 적어보세요. 글로 적을 수 없는 것은 때로 입을 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정리된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과정입니다. 이때 전달하려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전달하는 그릇이 더욱 중요합니다. 분노, 원망, 객기, 책임 전가, 갑질, 정죄 등의 그릇에 담으면 아무리 정돈된 생각이라도, 다른 사람에게는 생각보다 그릇이 먼저 읽혀집니다. 내용보다 감정이 먼저 전달되면, 감정의 충돌이 나타나곤 합니다. 내 것을 잘(good) 전달하는 기술(art)이 필요합니다. 셋째, 다른 사람의 생각과 느낌을 받아들입니다. 커뮤니케이션은 일방적이지 않습니다. ‘상호 의사소통’입니다. 내 것을 전달할 줄 알면 다른 사람의 것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합니다. 소리만 듣는 것(hear)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내 마음에 노트 정리하듯 경청(listen) 해야 합니다. 차분히 마음 열어야 내용이 들리고 그 사람의 소중함도 보입니다. 내 말만 다 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음은 소통이나 대화가 아닙니다. 넷째, 내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내 말은 내 행동에 의해 뒷받침됩니다. 말은 잘하는데, 일을 게을리하면 신뢰를 잃습니다. 나의 위치, 나의 역할, 나의 책임을 다하는 사람의 대화 소통은 소중하게 받아들여집니다. 내가 잘하는 한 부분에서만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전반적인 모든 부분에서 그래야 합니다. 어른이나 지도자가 어려운 것이 이런 면 때문입니다. 

 

가정이나 직장뿐 아니라, 목장이나 교회에서 의사소통은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힘입니다. 의사소통이나 전달 과정이 부족해서 일은 그르치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할 때가 있습니다. G3.0 시대로 나아가는 우리에게 좋은 커뮤니케이션/의사소통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알아들을 수 있게 생각을 정리하십시오. 중요한 생각은 먼저 글로 정리하십시오. 함부로 말하지 마십시오. 감정이 앞서지 마십시오. 말하기 전에 내 의무와 책임을 잘 감당하십시오. 합의된,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구성원 서로를 친밀하게 연결하고, 우리의 커뮤니티를 아름답고 든든하게 세워나가는 에너지가 될 것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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