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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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간에 대부분의 각급 학교들이 개학을 합니다. 방학 내내 수고한 부모들에게, 개학은 자유, 해방과도 같은 의미일 것입니다. 하지만, 신앙의 부모들에게는 개학이란 또 다른 차원에서 깨어 있어야 하는 시간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립학교는 나라의 공민公民을 키웁니다. 그런데 미국은 혈통,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다양성을 인정합니다. 이 말은 어느 하나를 특별하게 주장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청교도 신앙으로 세우진 나라이지만, 공립학교에서 기도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학교에서 영어, 수학, 과학, 음악 등의 교과목만 배워올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다양한 문화, 종교, 및 생활 스타일이 다 옳다고 배웁니다.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없고, 다 상대적으로 옳다는 것을 배웁니다. 집에 와서 표현하지 않을 뿐, 이에 동조하는 마음도 생깁니다. 그렇다고 현실적으로 학교에 안 보낼 수는 없습니다. 비싼 기독교 사립학교를 보내는 일도 쉽지 않고, 홈스쿨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부모도 약한 신앙의 분별력을 아이들이 발휘할 것이라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길은 없습니다. 부모들이 깨어 있는 것 밖에 없습니다. 자녀 교육의 근본은 부모이니 부모가 깨어 있으면 자녀도 깨어 있게 됩니다. 부모같은 자식이 생기는 법이니, 부모가 시대를 이겨내면 자녀도 시대를 이겨낼 것입니다.
한인의 교육열은 소문났습니다. 한국 교육을 수차례 언급한 오바마 대통령도 우리가 그 한국 사람인줄 압니다. 그런데, 한인의 교육열은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고, 공부 많이 하여, 좋은 직업을 갖도록 만드는 데 촛점이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이를 악물고 삽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도 바라는 것이 이뿐이라면 아쉽습니다. 신앙의 부모는 달라야 합니다. 조상의 신앙을 물려주되, 나의 불신앙은 물려주기 않기 위하여 이를 악물어야 합니다. 못난 성품, 부족한 인격, 약한 사회성, 잘못된 습관, 아집과 편견, 생존적 처세, 물질 탐욕 등을 안물려주려고, 기를 쓰고 젖먹던 힘까지 다 해야합니다. 그 뿐 아닙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문화의 비신앙성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 기를 써야 합니다. 그래서 깨어있어야 합니다. 부모의 방향성 있는 올바른 열정이 아이의 신앙적 미래를 만들어갈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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