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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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대한 작은 생각

관리자 2020.06.06 22:26 Views : 100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났고, 교회와 예배의 소중함 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교통이 은혜이며, 거리를 활보할 수 있는 것이 축복임을 깨달았습니다. 삼개월 동안 무겁고 칙칙한 옛 것을 벗어버릴 수 있었고, 내일을 만드는 새로움에 도전할수도 있었습니 다. 그 외에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먼저는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이었고, 그리고 누군가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뤄진 소중한 선물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상의 변화 중 하나가 유튜브(YouTube)입니다. 요즘처럼 자주 유튜브에 들어간 적이 없습니다. 예배 실황을 중계하며 동영상을 올리고 보다보니 유튜브가 친숙해졌습니다.  ‘시카고 그레이스교회’ 이름으 로 클릭하면 우리 교회 동영상들이 줄지어 올라옵니다. 우리는 그동안 로비나 영유아부실 예배 중계와 웹에 남기는 동영상 설교 외에는 필요성을 못느꼈었습니다. 우리는 방송용 카메라도 없습니다. 가게용 CCTV카메라를 이용해왔습니다. 교우들에게는 미안했습니다. 어느 티비방송국에서 우리 예배를 가져 가겠다고 요청했다가 화질을 보고 취소할 정도이고, 누구말대로 세상에서 가장 허름한 영상인데도, 인 내하며 예배드리신 것이 너무나 고맙습니다. 유투브 구독자가 1000명이면 전화기라도 중계할 수 있다 기에 그래볼까 생각했는데 그것도 어렵습니다. 마침 가격도 내렸으니 이참에 준비해서 교우들에게 좋 은 화질을 선물해야겠습니다.

여하간, 유튜브를 접하며 ‘그리스도인의 유튜브 이용 안내’에 대한 글 하나 써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 중 현실적인 것 몇가지만 골라서 요약해봅니다. 첫째, 관심과 유익 때문에 자주 들어가는 곳이면 [구 독]하세요. 만드시는 분들의 수고가 대단합니다. [구독]은 그분들을 응원하고 좀 더 좋은 영상들이 제 작되도록 참여하는 길입니다. 둘째, 내용이 좋으면 ‘좋아요’    를 눌러주세요. 그러나 ‘안좋아요’ 는 구태여 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무조건 ‘좋아요’    를 강요해서도 안됩니다. 원래부터 내용이 안좋거나 관심없는 곳이면 안가면 되고요. 이번에 실망했으면 다음을 기대하시면 됩니다. 셋째, 너무 많은 구독 은 피하세요. 이곳저곳 구독하면  언제다 보렵니까? 유튜브에 빠지지도 마세요. 유익해도 유튜브는 우 리에게 수동성을 심어줍니다. 꼭 필요한 것을 통해 실제 삶에 긍정적이며 능동적으로 도움이 되어야 합 니다. 넷째, 유튜브에서 배운 것들의 사실확인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에 올라왔으니 공적 검증의 과정 을 거쳤다고 생각하면 오해입니다. 내용 검증은 없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사실’과 ‘진실’로 받아들이다 간 자칫 거짓과 혼돈에 빠지기 쉽습니다. 자신이 본 것과 비슷한 것을 계속 올려주는 유튜브 속성 때문 에 분별력 없이 빨려들어가기도 합니다. 아무리 호기심이 있다해도 가능하면 검증된 유튜브에만 들어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우리 삶과 신앙의 보조수단이던 인터넷과 영상매체가 주요수단으로 부상했습니다. 지난 것(old, classic)과 새 것(new, contemporary)은 서로 존중하는 관계일 때, 개인과 인류역사에 큰 공헌을 합니다. 유튜브 매니아 되는 것을 조심하시되, 신앙과 인생에 유익이 되도록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스도 인의 유튜브 매너, 장착하시고요. ^^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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