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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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소리?

관리자 2020.07.11 14:31 Views : 97

사람들이 많은 곳에 있어도, 눈은 내가 볼 것을 보고, 귀는 내가 들을 소리를 들으며, 입은 내가할 말을 합니다. 주변이 조용하면 이 모든 것이 순조롭지만, 소란스러운 곳에서는 다소 어려워집니다. 그런 곳일수록 신경을 곤두세우고, 더 집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보고 들으며 제대로 말하지 못합니다. 세상이 참 소란스럽습니다. 천만명 넘는 확진자, 오십만명 넘는 사망자, 계속 증가하는 미국 확진자, 일찍 개방했다가 다시 폐쇄하는 여러 주, 마스크 없이 활보하는 사람들, 인종차별, 예상치 못한 폭동, 한인들의 피해, 어두운 경제전망, 한국 일본 중국 이야기 등 한 시도 쉬지 않고, [세상이 소란스럽다]고 메스컴들이 일러줍니다.

전대미문의 ‘코로나19’가 미국을 덮쳤을 때, 가능한 코로나를 화제 삼지 말자고 부탁드린 일이있습니다. 메스컴에서 보고 들은 것을 자꾸 반복 재생산하기 때문입니다. 반복은 자기도 모르게 내용을 확정짓는 매우 중요한 학습방법으로, 같은 이야기를 수없이 듣다보면 필요이상의 두려움과 불안감에 휩싸입니다. 그동안 그러지 않으려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이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합니다. 주변이 소란스러울수록 내 이야기가 분명해야 합니다. 온 세상이온통 감염, 방역 이야기입니다. 미래의 두려움까지 앞당깁니다. 신문방송, 인터넷, 기관단체까지 가세합니다. 맞습니다. 그들은 알려야 하고,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교회는 어떨까요? 소란스러울 때 교회, 그리스도인의 자기 목소리는 무엇일까요? 생각이 깊어집니다. 그동안 주정부 결정, 주변상황, 목회적 판단이라는 세 시각으로 판단 결정해왔습니다. 교우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기를 매일 기도합니다. 대면예배 재개 때에도 나름 방역에 만전을 기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방역이 우리의 목소리가 되었고, 교회의 키워드가 되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방역은 철저해야하고, 모두 건강해야 합니다. 하지만 교회에는 고유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우리 목소리가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적어도 우리끼리는 우리의 목소리를 들려줘야 합니다. [예배드려야 합니다!] [예배드려야 삽니다!] 방역을 외면하고 무리하게 교회를 오픈하자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지금이라도 상황이 악화되면 다시 온라인 예배로 돌아갈 것입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세상은 방역을 이야기하지만, 교회는 예배를 이야기 하자는 것입니다. 교회의 본래적 사명, 성도의 본래적 목소리를 잃지 말자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지 않으면 누가 예배이야기를 해줍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동일한 마음으로 예배드리자, 더 깨어서 예배드리자, 가정의 동영상, 교회의 대면예배 상관없이 신령과 진리로 예배드리자, 외쳤던 이유가 이것입니다.

코로나가 소란스럽고 힘든 상황을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예배는 드려야합니다. 전쟁 포화 속에서도, 세상 떠나는 순간에도 우리는 예배자입니다. [코로나가 예배를 외면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코로나는 핑계가 아닙니다. 상황입니다. 상황은 이겨내는 것입니다. 우리 앞에 어떤 상황이 전개되어도, 우리는 이겨내며 예배드립니다. 우리는 예배드려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자세이고, 이것이 교회의 목소리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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