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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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선택)장애

admin 2019.07.28 17:00 Views : 144

식당에 갈 때마다 무엇을 먹을까 쉽게 결정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옷을 살 때, 커피 마 실 때, 중요한 의사결정 등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럴 때 ‘나는 결정장애가 있어요’라고 합니 다. ‘결정장애’란 어떤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망설이는 일반적인 경향을 이야기 합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서 사느냐 죽느냐 이것이 문제로다 말했던 햄릿의 우유부단한 모습을 따 라 ‘햄릿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결정하지 못하는 모습을 지칭하는 전문용 어로 자라잡았습니다.  

 

‘결정장애’, 혹은 ‘선택장애’는 날이 갈수록 심해질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부모의 과도한 보호 속에 생긴 성향이 형성된 때문에 그렇고,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정보 홍수 속에서 비교 대 상과 샘풀이 많아졌고, 이들간의 미미한 차이점이 선택을 어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판 매자는 소비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갖가지 노력을 합니다. 제품 홍보는 물론이고, 맞춤형 제작 까지 해줍니다. 가게의 진열대 다툼도 그렇습니다. 진열에 따라 판매가 달라집니다. 시식코너 도 운영합니다. 물건을 미리 사용해보라 권장도 합니다. 여하튼 판매자들은 소비자가 쉽게 선 택하도록 돕고, 그로 인하여 넉넉힌 이윤을 얻으려 애씁니다.

 

2017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쳐드 탈러(Richard H. Thaler)가 다른 한 사람과 공동으 로 저술한 ‘넛지Nudge’라는 책이 있습니다. 이 단어에는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뜻이 있는데, 여기에서 비롯된 아이디어의 책입니다. 부제에 나타난대로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어리석은 선택을 하며 사는가? 똑똑하다는 사람들이 왜 이리 후회할만한 결정을 하는가? 이런 단순한 질문에 서 시작한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똑똑한 선택’ 이상의 사람들입니다. [신앙적 선택]을 하며 삽니다. 물론 신앙 적 선택이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자의적이고 인위적인, 즉 자기 맘대로의 충동적 이거나 괘변적인 선택이 아닙니다. 성경적이며, 삼위 하나님에게 잇대어 사는 사람들이, ‘배우 고’ ‘다져지며’ ‘훈련된’ [신앙적 선택]입니다. 그래서 가볍지 않습니다.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육적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의 지혜가 나타나는 선택결정입니다. 어리석지 않고 후회하 지 않는 선택을 합니다. 또한 그리스도인들은 선택이나 결정의 자기 책임을 확실하게 합니다. 일, 제품, 사람, 인생 등 모든 일에는 선택한 사람의 책임이 따릅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선택과 관련된 회사, 국가 등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회피해보지만, 실상 [내 선택은 내 책임]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범사에 신앙적인 바른 선택결정을 하고 신앙적인 책임의식으로 삽니다. 그리 스도인들은 주권자이신 하나님 때문에, 햄릿증후군을 이겨내고, 내가 먼저 신앙적인 선택결정 을 하며, 나아가 서로에게 신앙적 Nudge가 되어줍니다. 우리도 개인, 목장, 교회에서, 그리고 교회와 교회끼리, 이 훈련을 잘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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