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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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월 13 일은 목자주일입니다.

admin 2019.10.06 15:46 Views : 109

우리에게는 ‘이름’이 있습니다. 아버지의 성을 따라 부모가 지어준 복된 ‘이름’이 있고, 세상 살면서 하는 일에 따라 사회에서 붙여준 ‘이름’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이름이 앞 뒤로 조합되면, 김 아무개 사장, 이 아무개 학생, 대령 강아무개 등이 됩니다. 이 이름 외에 우리는 신앙의 길에 만난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이름과의 조합을 다른 어떤 이름들의 조합보다 훨씬 더 좋아합니다. 원종훈목사, 채아무개 장로, 김아무개 목자 등이 그렇습니다. 
 
대부분의 모든 ‘이름’에는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이름에는 부모님의 축복과 바램이 담겨 있으며, 나아가 내가 누구인지를 설명해주는 정체성이 들어있습니다. 어떤 이름에는 권리가 들어있으며, 어떤 이름에는 사명과 책임이 두드러지기도 합니다. 목사, 장로, 목자 등은 다른 이름과 달리 사명과 책임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이름이며, 목자 목녀는 더욱 그렇습니다. 아마, 교회와 신앙의 영역에서 붙여진 모든 이름 중에, 이 이름들만큼, 권리는 없고 책임과 사명만 두드러진 이름은 없을 것입니다. 전념하여 감당해달라고 생활비를 받거나, 수고했다며 사례비를 주는 것도 아닙니다. 수고하는 양에 따라 권세의 양도 늘어나는 법인데, 수고는 어느 누구보다 많이 하면서, 행정적 결정권은 하나도 없습니다. 목원들을 위하여 마음 다하여 애 쓰지만, 때로는 목원들에게조차 볼멘 소리도 듣기도 합니다. 도대체 세상에 이런 ‘을’과 같은 이름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그런데도 목자 목녀는 이 이름을 행복해 합니다. 육신으로 나은 아이들의 부모이듯, 영으로 낳고 돌보는 목장식구들에게 또한 부모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많은 것을 주고도 또 줄 것을 찾으며, 아파도 아프다 못하고, 힘들어도 힘들다 않는, 아버지 어머니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목자 목녀를 알아주시고, 온 교회가 목자목녀의 목회적 수고를 기억합니다. 하지만, 더 목자목녀를 알아주어야 할 사람들은 목장식구들입니다. 자녀들의 작은 변화에 기쁘고, 아이들의 수줍은 사랑고백이 감격스러우며, 기대치 않았던 아이들의 동역에 힘을 느끼는 것처럼, 목자목녀들도 그렇습니다. 목장식구들이 조금 알아주면 감격합니다. 목원들이 조금 동역하면 행복해합니다. 일상적으로도 그렇지만, 특히 10 월 한달은 더욱 그래주시기 바랍니다. 
 
10 월 13 일은 우리 교회가 지키는 목자주일입니다. 무디 방송에서 Pastor Appreciation Month (목회자 감사의달)로 지키던 것에서 힌트를 얻어, 12 년 째 목자주일, Shepherd Sunday 로 지키고 있습니다. 10 월 13 일 뿐 아니라, 10 월 전체를 목자목녀를 생각하고 고마워하며 동역하는 달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어떻게요? 목장에 잘 모이면 됩니다. 가장 기본적인 고마움과 협력입니다. 목원들 집에서 목장을 열어보세요. 더 큰 사랑입니다. 목자 목녀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세요. 모임 중에 목자목녀에게 쓴 편지를 읽어주세요. 목자 목녀와 함께 좋은 카페에서 커피 한잔이라도 들어보세요. 물론 목자목녀들은 대접 받으려 하지 않으며, 대접 받고자 목원들을 사랑하는 것 아닙니다. 그러나 중심으로 고마워하고 함께 동역하면 감격스러워 할 것이고, 더 큰 힘을 낼 것입니다. 목자 목녀는 부모와 같음을 기억하고, [목자주일]이 각 목장을 다지는 행복한 시간되기 바랍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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