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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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월

관리자 2024.03.02 13:50 Views : 45

三月이 되었습니다. 날이 포근하리만큼 따뜻해지고 있으며, 이른 봄에 누릴 수 있는 향긋한 바람까지 붑니다. 꽃이 만개한 춘삼월春三月이란 주로 음력 3월을 이르는 말이니, 제대로 봄이 오려면 한 달여 남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으로도 우리에게는 충분한 봄입니다. 일반 월력으로 뿐 아니라, 믿음의 여정을 다루는 교회력으로도 3월은 중요합니다. 사순절을 지나고 있으며, 고난주간, 성금요일, 그리고 부활주일이 줄지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1년 366일이 다 같은 날이지만, 그래도 이때는 그리스도인으로 자기 걸음걸이와 살림살이를 돌아보고, 더욱더 주님을 묵상하며 경건 훈련을 하는 계절입니다. 알면서 못하는 것들을 새롭게 해보고, 헛된 것에 눌려 있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체면과 형식으로 일관해 온 종교인의 옷을 벗어냅니다. 경건 훈련에는 바쁘다 하고 취미 생활에는 부지런했던 선택적 게으름의 핑계를 이겨내고, 내 멋대로 잇고 끊었던 형제자매 손을 다시 굳게 잡아보는 시간입니다. 3월에는 중요한 것은 중요한 대로 품고, 가벼운 것은 가벼운 대로 내려놓아야 합니다. 어린 시절의 3월은 開 학과 入 학의 달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새롭게 시작하는 때였습니다. 

 

3월의 우리 교회는 ‘셀프 훈련’을 위한 다양한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자리를 깔아줘도 그 위에 뒹구는 것은 스스로 해야 합니다. 각 자리마다 소중한 의미가 있습니다. 어떤 자리인지 소개해 드리니 자기를 잘 만들어내는 3월 되시기 바랍니다. (1) 오늘 3일은 태국에서 오랫동안 선교사로 사역해 온 정석천 선교사님이 설교하십니다. 우리 교회 초기 10년 동안 동역했던 선교이야기를 들어봅시다. (2) 5일과 6일은 노회가 있는 날입니다. 각 지교회에서 애쓰고 수고하는 목사, 장로님들이 모입니다. 우리 교회 목사를 생각하듯 사랑과 정성으로 섬겨보시기 바랍니다. 담당한 일이 없어도 나와 기도하고 인사하며 사랑으로 맞아주십시오. 주님을 향한 사랑이 될 것입니다. (3) 17일부터 30일까지 열 번째 [봄: 14일간의 단금]을 합니다. 먹는 것을 구별하지만 먹는 것에 대한 시간이 아닙니다. 절제의 시간이자 기도의 시간이며 응답의 시간입니다. 금년에는 특히 [미디어 금식=미디어 절제]에 중심 두고자 합니다. 경건 훈련에 대한 먹는 것의 방해보다 미디어의 방해가 훨씬 더 큽니다. 미리 준비하여 서서히 절제하시기 바랍니다. (4) 24일은 종려주일이자 교회 설립 31주년 감사의 날입니다. 25일부터 한 주간은 고난주간으로 특별 새벽 기도회가 있습니다. 3월이 [셀프 훈련]의 달인만큼 이 한 주간에 새벽을 깨우며, 십자가를 묵상하고, 나의 성품까지도 변화하며, 새로운 헌신의 시간으로 삼아봅시다. (5) 31일은 부활주일입니다. 오전 6시에 우리 교회에서 윌링과 마운트 프로스펙트 지역의 한인교회들이 함께 모여 부활의 새 아침을 맞습니다. 예수부활을 믿는 자들이 모여 예수부활을 선포하고 예수재림을 기다립니다. (6) G3.0 시대로 가는 길목인 3월에는 담추위에서 추천한 한 분의 목사님을 모시고 마음껏 대화하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미래를 만드는 기도로 이 시간을 맞이해야 합니다. 

 

3월을 잘 보냅시다. 3월이 개인적으로는 1년을 결정하고, 교회적으로는 30년을 결정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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