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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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는 지식과 다릅니다. 지식이 책을 통해서 얻는 것이라면, 지혜는 사람, 삶을
통해서 얻는 것입니다. 지식이 많으면 한 시대를 살수 있겠지만, 지혜가
많으면 세대를 넘어 흘러갑니다. 지식이 많은 사람은 사람 사이에 일방적으로 살아가며, 지혜가 많은 사람은 사람들과 쌍방적으로 살아갑니다. 지식은 내가 아는 것으로 다른 사람을 대하기
때문에 때로 경직되어 사람을 아프게 합니다. 지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살아가면서 생긴 흔적들이어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사랑하게 이끕니다. 지식의 사람은 주변에서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지혜의 사람은 많은 사람들에게 덕스럽다는 소리를 듣습니다. 지식이 없어서는 안됩니다.
그러나 지식은 지혜로 다듬어져야 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많이 알던지간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함께 살아가며 얻는 지혜로 성숙해진 지식이어야만 합니다.
가정이나 교회에서도 지혜가 앞서야 합니다. 교회생활, 신앙생활에서 얼마나 많이 아는가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 말이 자신의 무지를 감추기 위한 표현으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성경이나 신학,
영성, 법, 문화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자녀 교육이나 건강유지법 등도 잘 습득해야 합니다. 일반적이 경제원리나 과학상식도
알아야 하고, 사회 정치도 알만큼 알아야 할 입니다. 특히 자신이 속한
일이나 사역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모르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덕이 없는 지식은 위험합니다. 덕이 없는 지식은 때로 나쁜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는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아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덕스러움입니다. 바울이 뛰어난 영성과 은사, 학식을 소유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것에 덕을 세우라 하거나 질서대로 하라하거나 모든 것을 적당하게(딱들어맞게)하라는 말 역시 다 그런 배경에서 나온 말이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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