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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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설립 20주년을 맞는 우리 그레이스교회는 지금까지 많은 선교사님들을 후원했으며 또한 여러 가정을 직접 파송하였습니다. 선교사라고 하면 내 가족처럼 안쓰러워 했으며, 무엇이라고 먹이고 싶어 주머니를 열기도 했습니다. 파송전에 미국에 초청해 같이 지내기도 하였고, 안식년이면 집을 내주어 지내도록 사랑을 베풀었습니다. 이런 사랑과 배려 때문에 우리 교인 같은 선교사가 되었으며, 파송과 후원 구별없이 가족같이 될 수 있었습니다. 다 우리 교우들의 선교적 마인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선교사 파송과 선교사 후원은 다릅니다. 후원은 다른 기관이 보낸 선교사를 돕는 일이며, 사역을 위해 기도로 뒷받침하는 기도후원, 소액의 물질로 후원하는 재정후원으로 나뉩니다. 그러나 파송은 우리가 보내는 것입니다. 후원은 가는 과정에는 참여한 적이 없지만, 하는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파송은 일은 물론 가는 과정부터 동참합니다. 선교사를 여러차례 다각도에서 면접하고, 선교사 자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파송하는 교회나 기관의 선교전략에 합당한 지 점검하여, 일정기간 훈련을 시킨 후 쌍방간의 파송 계약을 맺습니다. 협력선교사는 사역을 그만두는 것에 관여하지 않지만, 파송은 선교지를 이동하거나 그만두는 일에도 관여합니다. 이는 파송 받은 선교사와 파송하는 교회가 공동책임과 성실함으로 사명을 완수하려는 일치된 노력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단기방문선교파송처럼 비교적 기간이 짧고 계약도 없이 교회를 대표하여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파송이란 우리가 직접 보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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