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HOME > 목회자코너 > 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어느 부부가 결혼 50주년을 맞이 하였답니다. 저녁 식사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빵을 주었습니다. 그런데, 좋은 분위기와 달리 갑자기 아내가 화를 냈답니다. ‘나는 평생 당신이 주는 빵껍질만 먹고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 때 남편이 글썽이며 말했습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 빵껍질이고, 나는 평생 그것을 당신에게 준 것인데…’ 그랬답니다.
무엇을 누구에게 주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쓰던 물건이라면 더욱 어렵습니다. 자칫 나의 성의가 받는 사람에게 오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물 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나에게는 귀한 것인데 받는 사람에게는 의미 없는 것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선물권이 발달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 물건을 두고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교회에서 사용, 아니면 선교기금 마련에 사용하라는 뜻일 겁니다. 대부분 소리 없이 가져다 놓기 때문에 누군지 모르지만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오래 전에 담당자의 한숨 섞인 소리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건을 정리하다보니 버리는 것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기증자에게는 아직 살 때의 가격 기억이 생생하고, 아직 좋은 물건인지 모르지만, 그것을 새로 사용할 누군가에게는 그렇지 않게 느껴졌나 봅니다. 폐품 활용이나 물건 기증 문화를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십수년전 Garage Sale이나 쓰레기통에서 들여다 놓은 것을 아직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목회실 역시 라면상자 같은 빈 종이 박스를 이어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차제에 몇 가지 정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Comment 0
No. | Subject | Author | Date | Views |
---|---|---|---|---|
271 | 갖가지 트립 이야기 | admin | 2018.08.20 | 238 |
270 | 기대감을 낮추세요! 대감을 낮추세요! | admin | 2019.05.20 | 237 |
269 | 술 이야기…. | admin | 2018.06.25 | 237 |
268 | 나이들수록 더 향기나는 내면 | admin | 2018.07.30 | 233 |
267 | 졸업 시즌입니다. | admin | 2018.06.07 | 232 |
266 | 오월에 이렇게 살아보세요. | admin | 2018.05.07 | 227 |
265 | 크리스마스의 추억 | admin | 2018.12.24 | 225 |
264 | 담추위의 추천 완료와 남은 청빙 절차에 대하여 | 관리자 | 2024.04.06 | 222 |
263 | 무엇을 강조하는 인생인가요? . | admin | 2018.05.14 | 222 |
262 | 지혜로운 송구영신送舊迎新 | admin | 2018.12.31 | 218 |
261 | 기도제목 제출이 중보기도 시작입니다. | admin | 2019.05.02 | 216 |
260 | 목회자칸퍼런스 다녀왔습니다. | admin | 2019.05.06 | 213 |
259 | 여름성경학교VBS 기도 제목입니다 | 관리자 | 2021.06.05 | 206 |
258 | 사람이 움직이고 생기가 돋습니다. | admin | 2019.03.11 | 203 |
257 | 개념과 언어를 통일해주세요. | admin | 2019.02.11 | 202 |
256 | 졸업하는 자녀들을 위한 기도 | 관리자 | 2021.06.12 | 201 |
255 | 교과서적인 것이 잘하는 것입니다 ! | admin | 2019.04.08 | 198 |
254 |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 admin | 2020.03.15 | 195 |
253 | 길 잃어버리지 않도록… | admin | 2019.02.18 | 187 |
252 | 실버세대, 실버목장 | admin | 2019.08.25 | 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