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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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이 무슨 날인가요?

관리자 2023.10.28 19:07 Views : 133

누군가는 어느 시월의 멋진 날을 노래하는데, 누군가에게는 가슴 시리도록 아픈 시월입니다. 지구 어디선가 있어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나고도 세월은 흘러 시월은 다시 우리에게 왔습니다. 본래 우리는 10월 31일을 종교개혁 기념일로 지켜왔습니다. 오래전, 성경적인 신앙으로 믿고, 성경적인 신앙으로 살기 위해 앞서 몸부림치던 사람 중에 루터가 비텐베르그 대학교의 교회 정문에 반박문을 내 걸었던 1517년 10월 31일을 기념하여 지켜 온 날입니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귀한 출발이었습니다. 다른 절기도 그렇지만, 우리에게 이날이나 행사가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이날의 정신, 이날의 신앙을 본받아 더욱더 하나님 앞에 바르게 서자는 작은 결심들이 중요합니다. 

 

서서히 ‘종교개혁 Reformation’이라는 말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아마 개혁의 대상이 우리 자신이어서 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다른 사람을 향해 적용하기 보다 먼저 나 자신을 향한 생명이자 운동력입니다. 그런데 개혁의 신앙을 나/우리/우리 교회를 향해 적용하자니 뭔가 부끄러운 것이 많을 때, 개혁이라는 말은 이름 모를 다른 사람이나 막연한 제도를 향한 무기가 되기 쉽습니다. 종교개혁의 언어가 사라지지 않도록 각자 자기 안에 품어야 할 것입니다. 개혁은 날마다 내 안에서 이뤄져야 할 성도의 사명입니다. 

 

10월 31일에 또 다른 이름의 행사가 종교개혁의 이름을 무색게 합니다. ‘할로윈 halloween’입니다. 상업주의 경제사회의 흐름이 사탕이나 초콜릿, 그리고 재미있는 복장의 날로 만들어 문화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만, 사실은 우리가 아는 대로 이날은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날입니다. 만성절 전야제라는 이단 종교적인 이름의 축제가 되었고, 이것이 상업주의와 함께 몇 번 뒹굴더니 각 나라의 특징을 따라 오늘날의 먹고 마시는 혼돈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10월 31일을 할로윈을 벗어나 종교개혁 기념일로 돌아가려면 어느 누구보다도 우리 각자가 성경적 신앙을 다짐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을 개혁하는 날로 삼아야 합니다. 

 

금년에 우리는 이날은 Family Faith Fest로 정하였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누리는 신앙의 잔치입니다. 우선적으로 대상이 아이들이지만 어른들은 종교개혁의 의미를 이어 받는 시간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가족이 함께 참여하십시오. 예수 믿는 가족의 행복이 무엇인지 아이들에게 심어 주십시오. 가족이 함께 성경적인 신앙으로 살자고 다짐하십시오. 성경적인 신앙의 길에 부모가 앞서자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이층에 함께 예배드리는 Hispanic 교회 아이들도 초청했습니다. 예수 믿지 않는 친구들을 데려오도록 해주십시오. 몇 명이든 상관없습니다. 밥이 부족하면 더 하면 됩니다. 사탕이 부족하면 더 사면 됩니다. 누구라도 주님 안으로 들어오는 길로 삼는 데에는 망설일 것이 없습니다. 땅끝까지 가야 한다는 말은 땅끝까지 사랑한다는 말이니 주님의 사랑으로 환영할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F.F.F.가 작은 개혁 일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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