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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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 여러 그룹 카톡에 올린 글인데, 마음의 간절함을 따라 다시 한번 이곳에 올립니다. 성경 찬송가가 없던 중국과 북한의 지하교회에서 성경을 드믄드믄 기억하는 사람들에 의해 말씀이 나누어졌고, 무의식적으로 부르는 사람들에 의해 찬송이 전달되었습니다. 극동방송을 비롯한 여러 기독교 방송들은 누가 듣는지 안듣는지 확인할 길은 없었지만, 매일 정한 시간에 각 나라의 언어로 성경을 읽어주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그것을 받아 적은 사람들이 다수 있었으며, 그들은 참으로 귀한 성경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수고로 갈 수 없었던 그곳에서 시대를 이어 말씀이 전수되었습니다. 

 

교육사역자가 없으면 아이들을 위한 말씀 양육이 막힙니다. 그래서 좋은 사역자를 보내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하며 찾았습니다. 중요성은 아는데 이 일에 대하여 전심으로 준비하지 않고, 준비된 사람만 찾으려는 ‘치우친 이기심’ 아닌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 좋은 분을 찾기도 하지만, 먼저 내 아들 딸을 미래 사역자로 키우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모두 다 목사 되라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의 아들 딸을 미래의 다양한 ‘말씀 전달자’로 준비시키자는 뜻입니다. 십자가에 주님 내어주신 하나님 마음까지는 아니더라도, 미래 세대들에게 말씀 이어주는 사람으로 우리 아들 딸을 내어놓자는 생각이 있어야 합니다. 씨를 뿌려야 거둡니다. 

 

언제부턴가 삶공부 강사가 줄고 있습니다. 강사가 줄면 삶공부의 파워도 줄며, (가정)교회 분위기도 약해지기 쉽습니다. 전문 사역자들에게만 의존하면 그들이 임지를 따라 떠날 때 삶공부도 하나 둘 줄어듭니다. 누군가 나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헌신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미 다양한 코스를 통해 말씀을 배우고 익혔으며, 다른 사람에게 나름대로의 성경적 조언도 해주고, 교회생활에 대한 친절한 안내도 하고 있습니다. 삶공부 강사 자격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내가 삶공부를 가르치지?’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조금만 체계적으로 배우고 조금만 시간내서 준비하면 됩니다. 교안이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 내 마음 활짝 여는 것이며, 그간 받은 것을 나눠주자는 헌신의 자세입니다. 서른살 된 우리 교회의 미래를 만들어가며, 하나님 나라 향한 사랑의 마음으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에 나를 드리면 됩니다. 

 

이런 마음으로 삶공부 강사 양성반 오리엔테이션을 합니다. 지금 당장 강사로 투입되는 것은 아니더라도, 미래의 강사로 준비되는 시간입니다. 현 삶공부 강사 분들, 어떤 반에나 싸인 엎 하신 분들, 삶공부 강사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분들, 3월 9일 저녁 8시에 나오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읽는 동안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것 같다 생각이 들면, 남녀노소 누구든지 바로 손들고 순종하여 나오시기 바랍니다. 그럴듯하게 보이는 이런 저런 이유와 핑계보다 다소 억지 같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강하고 복되니, 우리가 따를 길은 언제나 분명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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