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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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생각, 논리, 이론은, 자신의 인식 여부와 상관 없이, A에서 B로 움직입니다. 배가 고프니까 밥을 먹어야겠다는 자연스러운 행동이, 실은 자신의 배고픈 상황 인식이 만든 행동인 것을 무심코 넘어갈 뿐입니다. 비가 온다니 우산을 챙기고, 아프니까 약을 챙겨 먹으며, 목장 모인다니 음식 하나 만들어야겠다는 등 아무리 작은 행동일지라도 그것은 생각(앎, 지식, 정보 등)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니 작은 것이라도, 생각을 잘 만들고 다스리는 것이 인생길 바로 걷는 지혜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지식(생각)은 매우 제한적입니다. ‘참truth’인줄 알았던 것이 참이 아닌 경우가 많으며, ‘잘못false’을 ‘참’으로 알고 그 위에 생각의 집을 짓기도 합니다. 거꾸로 거짓인 줄 알았던 것이 참이기도 합니다. 그 사이에 행동은 A에서 B 로 이동할 뿐 아니라, 더 많은 지점 C, N, S, Z 등으로 날아 움직이며, 우리는 잘못된 정보와 잘못된 지식을 따라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잘못된 삶을 살기 쉽습니다. 내 부모를 죽인 사람이 아닌데 그렇게 알고 복수했다면, ‘잘못’에 기초한 극단적인 행동의 실수가 될 것입니다. - ‘앎’과 ‘모름’ 사이의 끊임 없는 혼돈을 피하려면 내가 아는 것을 점검해야 합니다. 내게 있는 정보와 지식이 진정 ‘참’인가 질문해야 합니다. 자신이 기준 되면 모든 진실과 옳음, 참과 거짓의 점검 기준이 자기가 되는 오류에 빠집니다. 혹 괜찮다는 다른 사람을 기준 삼아도 마찬가지입니다. 확증되지 않은 그 사람의 참과 거짓 구분 위에 나의 생활 가치를 두게 됩니다. - ‘최고선’이신 하나님께 선의 기준을 두고 살며, 최고 참이신 하나님께 참의 기준을 두고 살아야 합니다.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 만이 우리 모든 것을 점검하는 기준이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십니다. 하나님은 참과 거짓, 선과 악, 행복과 불행, 진리와 비진리, 옳음과 그름 등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이며, 믿음은 기준을 하나님께 둔 사람의 전존재적인 의존입니다. 불가지론 不可知論 / agnosticism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주로 신학과 철학에서 신적 존재나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이해불가를 주장 할 때 사용하는 단어/개념입니다만 일상에서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단어의 형이상학적인 의미보다는 그저 뭔가를 모르겠다는 의미로 사용될 때입니다. 오늘 같은 세상에, 참과 거짓의 순환적인 혼돈에 빠지면 모든 일에 불가지론자가 됩니다. 우리는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압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 만큼 알고, 보여 주시는 것 만큼 봅니다. 그래서 모름은 같은 현상인데,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곤 합니다. 모르니까 의심하는 사람이 있고, 모르니까 겸손한 사람도 있으며, 모르니까 믿음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세상은 각종 뉴스로 더욱 혼돈스러워질 것입니다. 배움(듣고 읽으며 받아들이기)은 다양하지만, 확신은 하나님의 인격과 그 분의 말씀에 두어야 합니다. 연초에 우리가 다짐했던 것이 흐르는 세월의 냇가에 쓸려버렸을까봐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드립니다.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야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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