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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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가 우리 교회의 목회철학 [함목]입니다. 그간 그리스도인은 목회자와 평신도로 나뉘어 있었 습니다. 목회자는 평신도를 목회하고, 평신도는 목회대상 혹은 관리대상이었습니다. 저는 학생시절부 터 그런 구조가 좀 불편했습니다. 세상은 누가 책임지나? 우리 모두가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대한 성경적 책임을 지고 살아도 부족한데, 마치 서로 마주보고 서로의 요구만 들어주는 것으로 보였기 때 문입니다. 더 커서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그리스도인들, 많은 교회들이 서로서로 힘 을 합하여 내외적으로 신실하게 세워져왔고, 안 보이는 곳에서 세상을 향한 책임을 감당하느라 힘에 지나는 헌신을 해왔습니다. 성경적으로 함께 목회하고 있었던겁니다. 저도 일찌감치 그런 길을 걷고자 생각했습니다.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목회하고], [1세와 2세가 함께 목회하며], [한인과 타인종이 함께 목회하는 교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대다수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이미 생각하고 있는 것들이니 새삼스러울 것은 없습니다만, 갈수록 개인주의가 깊어가는 이 때에, 함께 목회하고자 생각하는 것과 실제로 함께 목회하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교회는 성경적인 주님의 뜻을 이루고자 ,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 목회하게 하는 일이니 [함께 목회 하는 일]에 더 없이 딱 들어맞습니다. 자라오면서 보니 내적 목회에 힘을 소진하는 교회들의 쇠락해 가는 뒷모습은 다소 씁쓸했습니다. 어느 때에는 신앙 지식과 교회생활의 경륜을 자랑하느라 시간과 물 질을 허비하기도 하고, 어느 때에는 가까운 끼리끼리의 아성을 쌓다보니 신앙이 특정 취미활동처럼 되 기도 했습니다. 이런 때에 일어난 다양한 성경적 교회 운동들은 기존 교회들에게 생명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습니다. 가정교회 역시 그랬습니다. 관리 오리엔티드된 성도들을 목회자로 세우고, 구원할 대상 이 많은 세상을 향해 관심을 돌리게 했습니다. 형식적이던 헌신과 섬김이 실제적이 되다보니 어깨는 무거워지고 내 생활 영역과 지갑은 자주 오픈되어야 했으며, 전에 몰랐는데 자주 만나다보니 인간의 깊은 죄성과 사람목회의 깊이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끔 멈칫거렸으며, 대충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고, 다른 사람 탓 하며 쉽게 가고자 느슨해지기도 했을 것입니다.
목자목녀님들, 고맙습니다. 예수 이름으로 모이고, 영혼에 대한 여전한 부담감을 가지며, 목원 품고 인 내하며, 꾸준히 기도하시는 것 감사합니다. 교회의 목회적 지향점을 일심으로 지켜주심도 감사합니 다. 목장식구들, 고맙습니다. 목자목녀를 따라주고 존중하며, 때 맞게 집 열어주고, 마음 모아주시는 것 감사합니다. 그래서 2017년에는 모이고만 있어도 고마웠다 하는 것입니다.
2018년은요? 조금 더 모이고 조금 더 힘내주세요! 누가 더 열심으로 모이고, 누가 더 힘을 내든지, 다 른 분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칩니다. 먼저 깨닫고, 먼저 기도하는 사람이 먼저 나서주면 됩니다. 모든 초원지기, 초녀, 목자, 목녀, 목원들이여~! 금년에는 더 모이고, 더 힘냅시다~!! 삶(실행)은 말보다 강 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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