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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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공동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한자어 共同體가 한가지 공, 한가지 동, 몸 체이니, 하나라는 것 이 강조입니다. 또한 같은, 함께, 무리 등의 의미도 담겨 있으니 공동체란 삶의 목적이나 방식을 같이 공유한 하나의 유기체적 조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겉으로 보기에만 그런 조직이 아니라, 내 면보다 더 깊은 내적 일치에서 비롯된 것이며, 양으로 측정되는 것이기보다는 질적으로 하나임을 드러 내는 존재의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는 단위와 성격에 따라 다양하게 불립니다. 예를 들어 가족공동체, 언어공동체, 경제공동체, 민 족공동체, 신앙공동체 등이 그렇습니다. 교회는 신앙공동체입니다. 예수원이나 라브리처럼 특정 지역 에 함께 모여 사는 신앙공동체가 있어, 신앙공동체라는 이름을 전유한 것 같지만, 사실은 전세계에 흩 어져있으나 동일한 신앙고백을 하는 모든 교회가 한 신앙공동체입니다. 성령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예 수 안에서 이미 하나되게 하셨으니 세계 각 교회들은 그 하나됨을 힘써 지켜야 합니다.
시카고에 사는 우리는 지역의 신앙공동체를 생각해야 합니다. 인종, 교단, 이름이 다르고, 때로 목회 스타일이 달라도, 명백히 우리는 동일한 하나님의 교회공동체, 신앙공동체입니다. 얼굴 한 번 못 보고, 어디에 어느 교회가 있는지 몰라도 우리가 안밖으로 하나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간혹 교회를 내 것 네것으로 구분하고, 심하면 경쟁의 대상으로 여기기도 하는데, 주님의 마음과 전혀 다른 매우 유 치하고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모든 교회는 지역과 사람을 따라 각자에게 부탁하신 [주님의 교회]이고, 주님이 머리이시니 모든 교회는 서로 상합하여 하나의 뜻 아래 함께 존재합니다.
현대는 피상성과 개인성이 강한 시대입니다. 낱알갱이 시대라 하면 이해가 빠를겁니다. 이런 시대에 교회의 공동체성이 더욱 빛나야 합니다. 여러 길이 있으나, 단순한 것에서 시작합시다. 집이나 비지 니스 가까이에 있는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세요. 혹 어느 교회가 어려움 이 있다 소식이 들리면 더욱 깨어 기도하세요. 왜 그리 되었는지 알고 싶은 호기심이나, 말하기 좋은 가십거리로 삼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수록 예수공동체정신으로 깨어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위하듯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유기체이니 어느 한 교회의 건강이 약해지면 우리 교회 건강이 약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우리 교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교회는 본질상 유기체이니 우리의 건강이 다른 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는 지역교회 뿐만아니라, 목 장이나 가정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우리 목장, 가정을 건강하게 만들어 약한 다른 목장, 가정에게 건강을 나눠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유기적인 공동체의 생명력입니다.
4월 햇볕 가득한 어느 아침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우리]가 하나인 것이 큰 행복이라는 생각이 듭 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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