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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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관리자 2022.07.16 14:49 Views : 84

저를 이상하게 바라보는 눈빛이 느껴졌습니다. 다른 곳에서도 아니고 우리 교회에서 그랬습니다. 옷을 거꾸로 입거나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분명 공손한 말씨였고, 차분한 상태였습니다. 일탈스러운 행동이 있었던 것은 분명 아니었는데, 그런데 주변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바라 보고있음이 온 몸으로 느껴졌습니다.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몇일 전이었습니다. 엊그제 끝난 4주간의 썸머캠프가 한참이던 때였습니다. 선생님들이 헌신적으로 수고하는 모습이 좋아보였습니다. 말을 걸고 싶었고, 잡아 당기고 싶었습니다. 한 두 사람에게 말을 건네보다가, 잠깐 이야기할 수있는 공식적인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혹시 우리 교회에 전도사님으로 오실 마음 없냐고, 혹시 우리교회에 서무간사님으로 오실 마음 없냐고, 혹시 남편이 우리 교회 사역자로 오실 수 없냐고, 혹시 주변 사람들 중에 교육 담당 사역자로 오실 분 없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사역자들을 찾아 본 일이 없고, 다른 교회 사역자들에게 우리 교회 오실 수 없냐고 무례한 제의를 해본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꾸 마음이 그렇게 움직였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이상하게 여기는 것 같아 부끄러웠습니다.

 

중고등부, 유초등부, 서무간사 자리가 비었습니다. 서무간사 자리는 교회 집사님이 자원봉사해주셨고, 사역자들이 최소한의 업무를 보충하며, 불편한 일은 저부터 참고 지냅니다. 공석된 지 1년 되었으니 지금쯤은 오셔야 하지만 정 없으면 그런대로 지낼 생각입니다. (서무간사가 꼭 필요하지만, 교육부서를 강조하기 위해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교육부서는 다릅니다. 임시 설교자를 세우고, 교사들이 잘 섬겨주고 있으니 당장 예배와 교육이 멈춰선 것은 아니지만, 이대로 오래 지속되면 자녀들의 신앙교육에 공백이 생깁니다. 아쉬운대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사역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이 사람 저 사람 만나고 있으며, 여기 저기 두드리고 있습니다. 교육위원회 임원들도 여간 마음이 무겁고 힘든 것 아니며, 장로님들도 친히 나서서 여기저기 묻고 찾는 모양입니다. 장로님들 모두 애타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교회학교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마음이 더 급합니다. 특별 예산을 세우고 어디 다른 교회에서 빼앗아 오더라도 사역자를 세우자고 합니다. 교회학교 자녀가 없는 분들은 현실 인식은 하지만 조금은 느슨합니다. 안 찾는 것 아니고, 지금까지 찾아도 없으니, 기다릴 수 밖에 없지 않냐고 합니다. 성인이 되어 예수 믿은 분들은 교회학교생활이 자기에게 없음이 조금은 아쉽지만, 교회학교교육 없었어도 지금 잘 믿고 있으니 어차피 자녀들도 나중에 잘 믿어야 할 것이라며 교회학교 사역자 공백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도 합니다. 누구 생각이 옳고 누구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지금은 전 교인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역자들이 꼭 오셔야 합니다. BTS주일(8.7), 그리고 자녀들이 학교에 가는 8월 중하순까지 집중적으로 기도합시다. 모든 개인기도, 대표기도, 기도모임에 사역자가 오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식사기도에도 사역자 기도하고, 여행중에도 사역자 기도하십시오. 자녀들에게 기도하도록 가르치십시오. 자기들 기도 응답으로 사역자가 왔다는 간증이 생기게 도와주십시오. 앞으로 1개월간 온 교회가 작정하고 집중하여 기도합시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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