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원목사와 함께 목회하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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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삽니다. 어린 시절일수록 받는 것이 많고, 어른이 되어서는 주는 것이많아집니다. 특히 자기 얼굴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는 나이, 40이 넘어서면 점점 주는 쪽 무게가 느껴집니다. 이왕이면 선하고 좋은 것, 바람직하고 깨끗한 것, 울리기 보다 웃게하는 것, 그리고 인생의 깊이를 더해주는 신앙적인 영향력이면 좋을 것입니다.

저에게 좋은 영향을 준 인물, 책, 사상, 인생, 신앙 등은 참 많습니다. 그 중, [목사] 사명자에게서 배우고 익힌 것은 이미 이야기 한 바 있으니, 오늘은 [장로] 사명자들의 직간접 영향을 뒤돌아보고자 합니다. 어린 저에게 장로님들은 큰 나무와 같았습니다. 고향을 드나들때도 장로님들은 항상 그자리에 있는 태산같았습니다. 평일에 교회에 들리면 장로님 한 두분은 꼭 뵈었습니다. 특별한 일이 있어서라기보다, 교회에 들리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엿행상하시던 장로님이 계셨는데, 교회를 향한 열정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자녀들을 밥과 고기로 배부르게는 못해도 신앙으로는 배부르게 한다는 마음이셨습니다. 약국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읍내에서는 부자축에 드시는데 얼마나 겸손하게 헌신하시던지, 누구나 존경하는 신앙의 어른이었습니다. 한시간 바삐 걸어 오시는 장로님 두 분은 신앙인격적이셨는데, 힘든 과정을 겪거나, 싸우고 시험든 교우들을 만나주면 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 분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뵐 수 있었는데, 생활이 신앙이었고, 인격이 신앙이었습니다. 남달리 성경에 능통한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말씀 공부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시는지 모릅니다. 주일이면 예배와 사역으로 피곤한데도 빈 시간이면 항상 본당에서 기도하던 분이 계셨습니다. 때로 너무 피곤하면 그곳에 잠시 누워 잠을 청하는 한이 있어도 자리를 지키던 모습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천방지축이던 젊은 교사들에게 공동체적 활기를 불어 넣어주시던 장로님도 계십니다. 충분히 세상으로 흩어질 수 있었던 젊은이들을 교회 안으로 모아 새로운 문화를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어주셨습니다. 아마 거목같은 장로님들의 영향력을 이야기하자면주보 전체라해도 지면이 크게 부족합니다. 다른 교회, 옛날만이 아닙니다. 우리 그레이스교회, 지금도, 선한 신앙적 영향력은 지속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행복합니다. 첫 장로님들, 은퇴장로님들, 시무장로님들, 시무를 마치고 이사오신 장로님들 모두 참 귀한 분들입니다. 늘 격려하고 긍정적으로 이야기해주시는 아이콘이 계십니다. 새벽 기도의 자리를 비우지 아니하는 장로님, 주차장에서라도 기도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교회 살림살이 돌 볼 일이 있으면 밤낮을 가리지 않는 분, 목사의 건강과 형편을 늘 물어봐주시는 분, 주일이 지나면 격려의 멧세지를 보내주시는 분, 교회에 가장 유익한 길을 위해 자기의 유익을 포기하시는 분, 신앙적 권면을 남달리 잘하시는 분, 늘 남을 높이는 겸손한 분, 성경을 잘 아시는 분, 자기 주머니를 쉽게 열어 섬기시는 분, … 아, 이 또한 자세하게 쓰려면 한이 없습니다. 책 한권을 쓰고도 남습니다. 더구나 우리 장로님들은 현재진행형이니, 지나간 날 만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더 귀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그 때 더 자세하게 쓰기로 하고요, 우리는 마음 열어 감사함으로 우리 장로님들을 잘 따라가야 할 것입니다. 또한 차제에, 우리모두, 다른 사람들을 향한 자신의 영향력 지수와 그 내용들을 촘촘하게 돌아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받는 시간을 넘어서서 주는 시간을 살아가는 분들은 더욱 그래야하겠습니다.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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